로봇신문 - 전체기사 로봇신문 ko Sun, 25 May 2025 10:35:32 +0900 로봇신문 <![CDATA[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소 출범]]> /news/articleView.html?idxno=40177 /news/articleView.html?idxno=40177 Sun, 25 May 2025 10:33:49 +0900
▲ 에릭 싱 총장 교수가 실리콘에서 열린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에릭 싱 총장 교수가 실리콘에서 열린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에릭 싱 총장 교수가 실리콘에서 열린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소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MBZUAI)’가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소(Institute of Foundation Models, IFM)를 출범시켰다고 25일 밝혔다.

IFM은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새로 설립된 실리콘밸리 연구소(Silicon Valley Lab)와 기존에 발표된 파리와 아부다비의 연구 시설로 구성된 다지역 이니셔티브다.

전날 마운틴 뷰의 컴퓨터역사박물관(Computer History Museum)에서 열린 출범 행사를 통해 MBZUAI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세 번째 거점을 공식화했다. 이번 전략적 확장은 대학을 캘리포니아의 활발한 AI 연구자, 스타트업, 기술 기업 생태계와 연결한다.

UAE와 MBZUAI에 이러한 움직임은 국가의 장기적 경제 다각화 계획에서 또 하나의 전략적 진전을 의미한다. UAE는 첨단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같은 최첨단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제 및 사회적 전환을 뒷받침할 지식 기반 산업을 계속 구축하고 있다.

에릭 싱(Eric Xing) MBZUAI의 총장 겸 교수는 "오늘 IFM의 출범은 프런티어급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협업 및 글로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실리콘 밸리로의 확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AI 생태계 중 하나에서 우리의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선도적인 기관들과 지식 교류 경로를 개척하고 연구를 실제 응용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재 풀에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출범 행사에는 세계 유수의 AI 기업 및 학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는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에 대한 MBZUAI의 글로벌 접근 방식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의미다.

MBZUAI의 시연 중심에는 PAN이라는 세계 모델이 있다. 이 모델은 기본적인 물리적 상호작용부터 복잡한 에이전트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실을 무한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전 시스템들이 주로 텍스트, 오디오 또는 이미지 생성에 중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PAN은 언어, 비디오, 공간 데이터, 물리적 행동 등 멀티 모달 입력을 통합해 포괄적인 세계 상태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부터 로봇 공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 추론, 전략 계획, 정교한 의사 결정 등이 가능해진다.

PAN은 혁신적인 계층형 아키텍처를 통해 시뮬레이션 내에서 다층적인 추론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며, 확장된 시나리오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한다. 이 모델의 보조 시스템인 'PAN-에이전트'는 동적 시뮬레이션 환경 내에서 수학 및 코딩과 같은 멀티 모달 추론 과제를 수행하며, PAN의 유용성을 보여준다.

IFM 연구소는 또한 K2와 JAIS라는 두 개의 대표적인 AI 시스템을 중심으로 프런티어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실현하고 있다. 곧 출시될 K2-65B 업데이트는 지속 가능한 성능과 함께 획기적인 추론 기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JAIS는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아랍어 대형 언어 모델이다. IFM에서 JAIS는 언어 지원을 늘려 역량을 계속 확장하고 해당 언어권의 문화를 보존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더 풍부한 문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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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AI 단편 영화 ‘코지’,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 장려상 수상]]> /news/articleView.html?idxno=40175 /news/articleView.html?idxno=40175 Sun, 25 May 2025 09:46:54 +0900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뉴콘텐츠아카데미(NCA)의 김형준, 홍재의 감독이 연출한 AI (인공지능) 단편 영화 ‘COZI (코지)’가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밝혔다.

NCA는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에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며, 기술 기반 콘텐츠 창작 분야의 국내외 선도기업 및 교육기관 전문가들이 실무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김형준, 홍재의 감독은 NCA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COZI를 제작했다. 일제강점기 군수용 우뭇가사리 채취에 동원된 후 낯선 일본에서 여생을 보낸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속 등장인물인 코지의 어머니도 일본으로 오게 된 제주 해녀다. 1985년 코지는 건강 문제로 더 이상 물질을 하지 못함에도 여전히 바다를 보러 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어머니에게 ‘바다’란 고향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소임을 깨닫는다. 작품명 COZI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뜻하는 ‘Cozy (코지)’, 어머니가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던 장소인 곶(해안 돌출부)을 뜻하는 제주 방언 ‘코지’가 모두 반영돼 있다.

두 감독은 AI 기술로 파도치는 순간,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주름, 등장인물별 목소리를 구현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사진과 녹음본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영화 속 배경을 제작할 땐 직접 촬영한 제주도 바다, 자료조사로 수집한 1980년대 일본 도심 사진 등을 AI 이미지 생성 모델 ‘미드저니(Midjourney)’에 입력했다. 원하는 세부 사항을 추가 입력하며 보완했고 AI 영상 제작 프로그램에 저장해 영상화했다. 인물 표정을 만들 땐 김 감독이 배우를 자처했다. 직접 자신의 표정을 촬영 후 미드저니에 입력해 생동감을 살렸다. 더빙 작업에서는 음성 합성 프로그램 ‘일레븐 랩스(Eleven Labs)’를 활용했다. 2명의 배우와 제주도 출신 지인이 녹음한 음성을 등장인물 5명의 목소리로 변환했다. COZI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주글로벌AI영상공모전의 1210편 작품들 사이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두 감독은 “NCA에서 쌓은 경험이 제작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통상적인 영화 제작 방식과 전혀 다른 AI 영화 제작 과정을 깊이 이해하고, 가상 요소를 실체화하는 가상 시각화 기술을 체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제1회 국제 AI 영화제에서 ‘마테오’로 대상을 수상한 양익준 감독의 강연을 수강하며 실질적인 조언도 얻었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인물 표정을 구체화하는 방법 등 제작에 필요한 노하우를 학습했다.

두 사람은 AI 콘텐츠 제작 장비를 자유롭게 실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NCA 활동의 주요 장점이라고 밝혔다. 외부에서는 스튜디오 이용료를 부담해야만 쓸 수 있는 장비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서다. 전문 스태프들의 맞춤형 교육까지 받으며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다.

두 감독은 “다양한 이론 학습 및 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AI 기반 제작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도 NCA를 추천하고 싶다”며 “NCA 활동을 계기로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 창작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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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모바일 로봇 연구 및 활용 분야의 확대 – 1980/90년대의 모바일 로봇]]> /news/articleView.html?idxno=40161 /news/articleView.html?idxno=40161 Sun, 25 May 2025 09:40:24 +0900

1980년대와 1990년대는 모바일 로봇 기술, 특히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무인 운반차(AGV, Automated Guided Vehicle)가 성숙되고, 자율 이동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기였다. 이 시기 모바일 로봇의 주류는 AGV였으며,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SLAM이나 비전기반 탐색 기술을 갖춘 AMR은 주로 연구실 수준에서 개발되고 있었다.

사실 AGV라는 용어도 80년대가 되어서야 사용되기 시작했고, AMR이라는 용어는 90년대까지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시기의 발전은 오늘날 물류 및 제조 자동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이루는 모바일 로봇 기술의 토대가 되어 주었다.

이 연재의 모바일 로봇 부분 초기에 모바일 로봇은 로봇 자체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하나의 물리적 위치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정의상, 보행 로봇이나 비행 로봇 등도 모바일 로봇에 해당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바일 로봇이라고 하면 주로 바퀴나 캐터필러 등의 구동 장치를 이용해 지상을 이동하는 로봇을 의미하며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로봇은 AGV와 AMR이라고도 설명했다.

AGV와 AMR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AGV는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산업용 차량으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바일 로봇이고, AMR은 정해진 경로 없이 자율적으로 평면 공간을 이동하는 모바일 로봇이다. 이를 대중 교통 수단에 비유해서 AGV는 레일 위만을 달리는 전차로, AMR을 길이 있으면 도시 어디라도 가는 택시로 비유하기도 한다

1988년 댄버리 병원에 설치된 엥겔버거의 헬프메이트는 바닥에 설치된 유도선이 없었고, 그래서 정해진 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전에 입력된 지도를 기반으로 동적인 환경에서 운용되도록 설계되었다. 현대적인 AMR의 기술이 모두 적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AGV가 아닌 AMR의 초기 형태로, 상업적으로 도입된 최초의 AMR로 볼 수 있다.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AMR의 원조를 그레이 월터의 빛을 쫓는 거북이 로봇이라고 본다면, AMR의 최초 개발은 1948년에 이루어졌는데, 상용화에는 40년의 세월이 걸렸던 셈이다. 그런데, AGV의 개발과 상용화는 이미 1954년 바렛전자에 의해 이루어졌었다. AGV나 AMR 모두 현재에는 산업 현장과 우리 일상의 주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AGV의 경우 아이디어가 바로 개발과 상용화로 이어진 반면, AMR은 초기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산업용 로봇과 보행 로봇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산업용 로봇 팔의 경우 조지 드볼이 1954년 특허를 출원하고 엥겔버거를 만나 로봇 제작에 들어가 GM의 공장에 설치된 1961년까지 본격적인 상업화에는 7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보행 로봇의 경우, 동력을 사용한 최초의 보행 기계인 스팀맨이 1868년에 공개되었고, 1960년대 중반에 미국의 GE와 일본의 와세다 대학에서 본격적인 보행 로봇의 개발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는 2019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에 이르러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로봇을 구현하는 기술적 난이도의 차이에 기인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한편 로봇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의 차이에서도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즉, AGV와 산업용 로봇 팔은 개발 완료와 동시에 산업 현장에 투입될 수 있었고, 그 활용성이 충분히 입증되었던 반면, AMR이나 보행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활용 용도를 찾기 어려웠고, 활용한다 하더라도 투자 대비 충분한 활용 가치를 입증하기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AGV와 AMR은 둘 다 모바일 로봇이라는 범주에 속하며, 이동성이라는 기능적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AGV는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이동성만에 중점을 둔 장비인 반면, AMR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식한 환경에 따라 반응할 수 있는 탐색 기술과 적응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시스템이었기에 기술적 어려움도 더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이디어 도출과 동시에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짧은 시간내에 널리 확산된 AGV와 달리 AMR은 로봇공학과 함께, 인지 공학, 자율 제어 공학, 정보 공학 등의 기술이 접목되며 AGV와는 다른 연구 과정을 겪으며 개발되어 와야 했다. 그런 면에서 1948년 그레이 월터의 거북이 로봇이래 1988년의 헬프메이트에 이르기까지 40년간의 시간은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연구의 중단이 아닌, 오히려 더 치열한 연구와 개발 노력이 투입되어 온 시간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과정 중에 1960년대 초 중반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페르디난드와 비스트, 1966년부터 10년간 개발이 이루어진 SRI의 셰이키와 후속 모델인 플래키, 1961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스탠포드 카트, 1977년 프랑스의 일라흐 등이 개발되고 시연을 보였다. 이런 자율 로봇은 대부분 학문적 연구나 실험적 수준이기는 했지만, 고정 경로의 AGV와 동적으로 환경을 탐색하는 AMR 간의 기술적 차이를 명확히 해주고 있었고, 현대적인 AMR의 기초 기술들을 다져주었다.

유도선, 자기테이프, 광학 방식, 그리고 관성 항법 등의 기술로 주행하던 무인 운반차 역시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AGV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간단한 전자 제어에서 제공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컨트롤러가 장착되기 시작했다. 위치 제어에서도 바퀴의 회전수를 감지하거나, 바둑판식 바닥 타일 또는 경로를 따라 매설된 자석의 통과를 감지해서 위치 수정을 하는 등의 기술 또한 발전해 왔다. 바닥의 마커를 인식하는 비전 기반의 유도방식도 초보적인 수준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1995년에는 레이저 신호에 의해 유도되는 AGV가 개발되고, 2000년대 이후 새로운 탐색 기술이 개발되면서 LGV(Laser Guided Vehicle)라는 또 다른 하위 부류의 AGV로 발전했다

이런 연구들을 근간으로 1980년대부터 모바일 로봇은 서로 다른 성격을 띄는 몇 가지 분야로 발전해 나갔다. 그 중 한 분야는, 그간 이어오던 학문적 연구의 개발로 한스 모라벡의 주도로 1983년부터 시연된 카네기 멜런 대학 로봇 연구소의 CMU 로버(Rover), 1984년에 공개되고 퍼지 제어를 도입한 SRI의 플래키, MIT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로드니 브룩스가 개발한 1984년의 앨런과 1987년의 허버트 등이 있었다.

또 다른 분야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로봇으로 1988년에 첫 상업화된 엥겔버거의 헬프메이트의 성공을 확인한 후 1990년대에 속속 등장한 모바일 로봇 업체들이다. CCRI의 로보카트(RoboCart)나 사이버클린시스템(Cyberclean System), 로보켄트(RoboKent) 등과 같이 이들은 AGV가 더 많이 활용된 산업 현장보다는 주로 서비스 분야의 활용을 목적으로 한 로봇들을 출시했는데, 병원이나 사무실과 같은 공간에서 물품 배달이나 청소용 등의 로봇들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1980년대에는 취미용, 그리고 오락 및 교육용 목적의 모바일 로봇도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후반부터 개최되어 오던 마이크로 마우스(Micro mouse) 로봇 대회는 1985년에 공식적인 세계적 범위의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모바일 로봇은 우주 탐사용 무인 로버로 개발되기도 했는데, 1996년에는 미국 최초의 화성탐사용 무인 로버 소저너가 보내졌고, 이후 2000년대에 오퍼튜니티, 스피릿, 큐리오시티 등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로봇의 연구는 1980년대 무인 자율 차량 분야 개발의 바탕이 되어 주기도 했다. 전략 컴퓨팅 계획의 일환으로 미육군에게 야전에서 전투, 구조, 군수 보급에 사용될 무인 자율 차량을 개발하던 프로젝트였던 ALV는 시속 5킬로미터의 저속이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연을 보여주었다. 1988년에 ALV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중단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무인 자율 주행차를 개발하던 카네기 멜런 대학의 내브랩(NavLab)은 1986년에 네브랩-1, 1990년에는 신경망 인공지능이 적용된 네브랩-2 등을 시연했고, 1995년에는 내브랩-5로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4500킬로미터 구간을, 사람의 핸들 조작 없이 평균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주행하며 자율 주행 자동차 발전 역사의 중요한 한페이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1940년대 후반부터 연구되어온 모바일 로봇은 AGV를 이용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외에도, 1980년대에 이르러 지속적인 학문적 연구, 서비스 분야에서 상업적 활용, 우주 탐사의 무인 로버, 그리고 취미 및 교육적 활용 등으로 그 분야를 확대해 나갔다. 또한 산업 현장이나 서비스 환경에서의 활용 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차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자율 주행차의 발전 역사에 대해선 다음회의 모바일 로봇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은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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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엑스와이지, 교육부 주관 ‘AID 집중과정’ 선정… 광운대학교와 첫 협력 성과]]> /news/articleView.html?idxno=40174 /news/articleView.html?idxno=40174 Sun, 25 May 2025 09:39:57 +0900 AI 로봇 솔루션 기업 엑스와이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재직자 AI/디지털(AID) 집중과정 묶음강좌’에 광운대학교 및 (사)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하며, 자사 교육사업 분야 첫 정부 지원 과제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해 재직자 대상의 AI·디지털 직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온라인 기반 교육 콘텐츠와 디지털 배지를 통한 역량 인증 체계를 제공한다.

엑스와이지는 ‘AID 기반 연구개발 문제 접근과 응용 실무’ 주제 아래 산업 밀착형 로봇 교육 콘텐츠 2종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ROS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 MoveIt 프레임워크, 강화학습(DQN, PPO 등)을 활용한 자율 행동 설계까지 포함된 커리큘럼은 실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실무형 지식을 전달한다.

이번 과제에서 엑스와이지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서, 자사가 축적해온 서비스 로봇 운영 노하우와 ‘엑스와이지 아카데미’를 통해 개발된 실습 중심 교육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엑스와이지 아카데미는 ROS2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디지털 트윈,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등 첨단 로봇 지능화 기술을 실습 중심으로 학습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며,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와 AI 응용 교육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김병조 이사는 “이번 사업은 엑스와이지가 교육 부문에서의 전문성과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이자, 광운대학교와의 전략적 협력의 결실“이라며,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는 실무형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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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5-23)]]> /news/articleView.html?idxno=40166 /news/articleView.html?idxno=40166 Fri, 23 May 2025 15:39:3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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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모집]]> /news/articleView.html?idxno=40168 /news/articleView.html?idxno=40168 Fri, 23 May 2025 15:16:49 +0900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미래모빌리티학교’ 2025년 2학기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자동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혁신적 기술을 학습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10년째 진행중인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지금까지 전 세계 2720개 학교, 약 1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대상 국가를 기존 5개국(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9개국(중국,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추가)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론 전달 위주의 전통적 수업방식이 아닌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키트, 미래 라이프 스타일 기획서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2학기에는 교육자료 개편을 통해 수소 에너지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 기술 관련 내용도 추가됐다. 

국내 및 재외한국학교에서 진행되는 2025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등 단기 프로그램인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중등 정규 프로그램인 ‘모빌리티와 함께 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는 관련 교구재를 교과 연계(범교과 학습, 융합 수업 등), 자유학기제, 진로연계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중등 정규 및 초등 프로그램 운영 교사에게는 온라인 연수를 통해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지원한다. 

2025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성장 세대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계기로 진로를 넓게 모색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래세대 교육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쌓은 신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업해 글로벌 교육 교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협업 프로그램과 더불어 재외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현대자동차 자체 프로그램을 추가해 해외 지원 국가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총 8개 국가로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친환경 모빌리티∙스마트 모빌리티 등 주제별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한 교육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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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안전관리도 ‘스마트’…삼성重 통합관제센터 가동]]> /news/articleView.html?idxno=40167 /news/articleView.html?idxno=40167 Fri, 23 May 2025 15:06:51 +0900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왼쪽 네번째)와 이왕근 조선소장, 최원영 노동자협의회위원장을 비롯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23일 삼성중공업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왼쪽 네번째)와 이왕근 조선소장, 최원영 노동자협의회위원장을 비롯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 등 유관부처 관계자가 23일 삼성중공업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내 안전과 보안, 인프라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컨트롤타워인 `통합관제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부회장)와 최원영 노동자협의회위원장을 비롯해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 정종득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등 유관부처 관계자와 해외 선주들도 참석하였다.

통합관제센터는 거제조선소 HSE관(안전보건환경) 내 198㎡(60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기존에 분산 운영돼 왔던 안전, 보안 관제 기능을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과 접목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 △철저한 원인 분석 △완벽한 예방 체계 마련을 목표로 가동을 시작하였다.

관제센터는 야드 내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도장공장 등 화재 위험 구역의 발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AI CCTV를 도입했으며, 해양공사 등 고위험 작업 장소에는 이동형 CCTV도 설치∙운용한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순찰을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조선소 내 주요 시설물의 이상 유무로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다. 사내 안전∙화재 사고 발생 시 안전요원의 스마트헬멧으로 사고자 정보를 확인하고 의료시설과 연결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도 확립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하게 CCTV를 모니터링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넘어 스마트 안전, 스마트 보안의 중심이 될 소중한 인프라"라고 강조하고 "무사고∙무재해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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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KAIST, 질병 판단·신약 발굴위해 ‘한국형 챗GPT 플랫폼’ 개발한다]]> /news/articleView.html?idxno=40165 /news/articleView.html?idxno=40165 Fri, 23 May 2025 14:31:38 +0900
▲지난 20일 KAIST AI대학원 양재산학캠퍼스에서 KAIST 연구팀들이 참여기관인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와 같이 "AI 스타펠로우 과제"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지난 20일 KAIST AI대학원 양재산학캠퍼스에서 KAIST 연구팀들이 참여기관인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와 같이
▲지난 20일 KAIST AI대학원 양재산학캠퍼스에서 KAIST 연구팀들이 참여기관인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와 같이 "AI 스타펠로우 과제"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KAIST는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센터장: KAIST 김재철AI대학원 예종철 교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AI 스타펠로우십)’에 선정되어, 2025년 5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115억 원을 투입해 질병을 스스로 추론하고 판단하고 신약을 발굴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과제는 신진 연구자 중심의 혁신적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의료 분야의 전문 지식체계를 활용하고 이를 자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추론형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김재철 AI대학원 예종철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하여, KAIST의 최윤재, 이기민, 안성수, 박찬영 교수 등 신진연구자들과, 주재걸, 김우연 교수 등 중견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들은 KAIST 내 다양한 연구실과 협력해 AI 추론의 이론적 기초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의료 지식체계를 통합해 진단 및 치료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고성능 추론 모델 구축, ▲기호 기반 추론과 신경망 모델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융합형 추론 플랫폼 개발, ▲‘셀 온톨로지(cell ontology)’ 기반의 신약 개발 및 바이오마커 발굴 AI 기술 확보 등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 산업계와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료 지식체계를 활용한 임상 진단 AI,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분자 타겟 탐색, ▲지식 확장이 가능한 AI 추론 플랫폼의 상용화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AIST 디지털바이오헬스AI연구센터장 예종철 교수는 “AI 추론 모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KAIS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진 연구자들과 함께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2025년부터 7년간 진행될 과제 종료 이후에는 참여 신진연구자들이 연구 성과 면에서 세계 1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AI 스타펠로우십은 박사후연구자 및 임용 7년 이내 교원이 프로젝트 리더(PL)로 참여해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끄는 신설 사업으로, 대학내의 다수의 연구실과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된다.

KA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네이버클라우드, 히츠 등과 함께 바이오·의료 융합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핵심 기술의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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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news/articleView.html?idxno=40163 /news/articleView.html?idxno=40163 Fri, 23 May 2025 14:08:26 +0900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발령(2025년 5월 26일자)

    - 과장급 전보

     ▲ 중앙전파관리소 서울전파관리소 이용자보호과장 신재성

    ▲ 중앙전파관리소 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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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태국어 LLM부터 관광 특화 AI까지… 네이버클라우드,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확대 시동]]> /news/articleView.html?idxno=40164 /news/articleView.html?idxno=40164 Fri, 23 May 2025 14:07:38 +0900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라따나폰 웡나파찬트 시암 AI 클라우드 대표, 레이몬드 테(Raymond Teh) 엔비디아 APAC 총괄 대표, 회이 데이비스(Hue Davis) 엔비디아 APAC NCP 총괄(사진=네이버)
(왼쪽부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라따나폰 웡나파찬트 시암 AI 클라우드 대표, 레이몬드 테(Raymond Teh) 엔비디아 APAC 총괄 대표, 회이 데이비스(Hue Davis) 엔비디아 APAC NCP 총괄(사진=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가 태국의 AI·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시암 AI 클라우드(SIAM.AI Cloud, 이하 시암 AI)’와 태국어 기반 LLM 및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암 AI는 태국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소버린 AI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 보유한 LLM 구축 및 운영 경험과 방대한 태국어 데이터 및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국 내 수요가 높은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 라인업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학술 분야 등 AI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과정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태국이 독자적으로 AI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인 ‘NCP 서밋(NVIDIA Cloud Partner Summit)’에서 진행됐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암 AI가 각각 한국과 태국의 유일한 파트너로 참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해부터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고, 이번 시암 AI와의 협력도 그 결실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함께 참석해 향후 동남아 소버린 AI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히 LLM 구축을 넘어, 태국이 자국 내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이는 독자적으로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국가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암 AI처럼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소버린 AI를 필요로 하는 국가와 기업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을 찾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대만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화텔레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미팅을 통해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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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ETRI, 비정형 야외환경 인식 AI 기술 세계적 인정]]> /news/articleView.html?idxno=40162 /news/articleView.html?idxno=40162 Fri, 23 May 2025 13:57:04 +0900
ETRI 김원준 석사후연구원(좌), ETRI 변우진 본부장(우)(사진=ETRI)
ETRI 김원준 석사후연구원(좌), ETRI 변우진 본부장(우)(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술대회인 'ICRA 2025'에서 열린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국제 챌린지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영상으로 보는 미래 로봇의 눈 분야에서 연구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ICRA 2025의 필드 로보틱스 워크숍에서 진행된 ‘Goose 2D 의미론적 분할 챌린지(Goose 2D Semantic Segmentation Challenge)’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국내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해당 챌린지는 필드 로봇이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들판, 산림, 건설 현장 등 비정형 지형에서 촬영된 2D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풀, 돌, 나무, 땅 등의 객체를 픽셀 단위로 정확히 구분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의 성능을 겨루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훈련된 모델을 개발한 후, 공개되지 않은 테스트 데이터셋을 대상으로 시맨틱 분할의 정확도로 겨루게 된다. mIoU(mean Intersection over Union) 수치가 높을수록, 산림·건설현장 등 비정형 지형에서 객체를 정확히 구분해 내는 인공지능 모델의 인식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챌린지에는 한국, 독일, 대만 등 총 8개 팀이 참가하여 기술을 겨뤘으며, ETRI에서는 대경권연구본부 모빌리티AI융합연구실(이래경 실장) 소속 안수용 책임연구원, 김원준 석사후연구원이 ‘모빌리티 AI 그룹’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연구진은 복잡한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뛰어난 객체 분할 성능을 보이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했으며, 그 결과 대회에서 2위라는 값진 성과를 달성했다.

ETRI의 기술은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객체를 분할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구현해 국제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로봇이 보는 시점에서 사람처럼 사물을 더 명확하게 구분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획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챌린지의 1위는 대만의 국립청쿵대학교(National Cheng Kung University) 팀이 차지했다.

이번 챌린지에서 제공된 데이터셋은 기존의 도시 기반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데이터셋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인 데이터셋이 구조화된 도로와 명확한 객체들로 구성된 것과 달리, 본 챌린지의 데이터셋은 산림, 들판, 미개발지 등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광량 변화, 불규칙한 구조물, 시야 방해 요소 등 현실적인 환경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객체 간 시각적 유사성 역시 모델의 일반화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특성은 실질적인 필드 로봇 기술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 매우 높은 기준으로 작용한다.

ETRI 대경권연구본부 변우진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연구진의 기술력과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로봇 학회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영상 기반 시맨틱 세그멘테이션 기술은 자율주행, 물류,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용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비정형 지형에서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핵심 연구 방향으로 삼고 있다. 기존 자율주행 기술로는 인식 정확도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산림, 농지, 건설 현장, 재난 대응 지역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강건한 시맨틱 인식 기반 객체 분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 로봇, 농업용 로봇, 재난 대응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대회 성과를 넘어, 실제 필드 환경에서의 기술 적용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은 실질적인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TRI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경권 지역산업 기반 ICT 융합기술 고도화 지원사업(모빌리티)”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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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씨메스, BUTECH 2025 'AI 자율제조혁신 포럼'에서 산업 자동화 미래 조망]]> /news/articleView.html?idxno=40157 /news/articleView.html?idxno=40157 Fri, 23 May 2025 11:37:14 +0900

로봇 자동화 기업 씨메스(CMES)의 황진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5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AI 자율제조혁신 포럼 in 부산’에 연사로 참여해, 산업 자동화의 미래 방향성과 ‘피지컬 AI 전환(PAIX)’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BUTECH 2025(부산국제기계대전)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조 AI, 비전 AI, 로봇+AI 융합 기술 등 자율 제조 혁신을 주제로 업계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포럼에는 씨메스를 비롯해 코그넥스, 지브라 코리아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자이스 코리아 등도 연사로 나섰다.

황진웅 CSO는 “기존 자동화는 인간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보조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PAIX 시대에는 로봇이 주도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공간 설계부터 업무 분장, 유지관리 체계까지 로봇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씨메스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피스픽킹, ▲디팔레타이징/팔레타이징, ▲고정밀 디스펜싱, ▲다품종 제조공정 디버링·폴리싱, ▲고속 이미지 인식 기반 분류, ▲AI 기반 작업 경로 자동 설계 등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RaaS(Robot as a Service),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도 함께 제시하며, 로봇 자동화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씨메스는 비전 인식, AI 판단, 로봇 제어 등 자동화 전 과정의 기술을 자체 개발 및 내재화한 ‘풀스택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까지 수행 가능한 로봇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있다. 현재 물류 현장을 비롯해, 제조 및 검사 공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해당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황 CSO는 “로봇이 단순 보조자 역할을 넘어서 주체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전환의 시점”이라며, “씨메스는 기술력과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중심 산업 구조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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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펫맨, 아틀라스부터 스트레치까지 –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들]]> /news/articleView.html?idxno=40155 /news/articleView.html?idxno=40155 Fri, 23 May 2025 10:53:19 +0900

1980년 카네기 멜런 대학의 레그랩에서 일족 호핑 로봇으로 시작된 보행의 기초 연구는 1992년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사족 로봇을 개발한 것은 12년이 지난 2004년이었으며, 그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을 공개한 것은 다시 7년이 지난 2011년이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첫번째 이족 보행 로봇은 ‘Protection Ensemble Test MANnequin’의 약자를 딴 ‘펫맨(PETMAM)’이었는데, 화학 무기로부터 군인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의복을 테스트하기 위해 개발된 휴머노이드였다. 같은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휴머노이드로, 1988년에 PNNL이 개발한 '매니'는 걷고, 웅크리고, 쪼그리기도 하고 심지어 땀을 흘릴 수도 있었지만, 혼자서 균형을 잡고 서 있을 수 없어서 제한된 동작만 가능했는데, 펫맨은 완전한 휴머노이드로 인간의 동작 대부분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방부 CBD(화학 및 생물학적 방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보호복 테스트용 마네킹 로봇과 격리실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되며 제어, 측정, 시설 등에 분야별로 여러 업체가 참여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펫맨의 개발도 그 프로그램의 일부였는데, 높이 1.75미터, 무게 80킬로그램의 펫맨은 최고 시속 7킬로미터로 주행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개발된 휴머노이드인 아시모나 휴보가 전기 모터 구동 방식으로 주행한 반면 펫맨은 유압 구동 방식으로 스스로 균형을 잡고, 걷고, 뛰고, 기어 다니기나, 스쿼트 동작을 할 수도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간의 동작을 구현해서 방호복의 특성을 시험할 수 있었는데, 방호복 내에서 펫맨은 체온을 조절하고, 땀을 흘리는 등의 생리적 특성도 구현할 수도 있어서, 실제와 같은 시험 환경에서 인간 대신 시험을 수행할 수 있었다. 다만 전원은 외부에서 공급받아 연결선이 필요했다. 2009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2011년 처음 공개된 펫맨은 상체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하체의 이족보행은 상당히 자연스러웠고, 살짝 밀어도 스스로 균형을 취하기도 했다. 2013년에 공개된 펫맨은 방호복을 입고 보여 준 동작이, 실제 사람이 방호복을 입고 동작을 취하는 듯이 보여 완전히 자연스러워졌다.      

2013년 7월에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펫맨을 기반으로 개발된, 새로운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를 발표했다. 펫맨이 방호복 시험용 로봇으로 걷고, 웅크리는 인간의 동작 구현에 중점을 두었다면, 아틀라스는 야외의 거친 지형에서 이동하고 손과 발을 사용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더욱 진보되고 실용적인 휴머노이드였다.

2013년에 처음 공개된 아틀라스는 키 1.88미터, 무게 150kg으로, 많이 보아왔던 유압 구동식의 아틀라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외계인의 형상과 비슷한 머리, 몸체의 골격과 유압 호스, 케이블 등이 다 드러난 형태로, 피부가 녹아 내린 터미네이터처럼 약간은 무서운 기계 생명체와 같은 외관이었다.

초기의 아틀라스는 재난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서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DRC(DARPA Robotics Challenge) 대회의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제공되기 위해 DARPA의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다. DRC 트라이얼 및 DRC 파이널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IHMC 로보틱스를 비롯한 7개의 팀이 아틀라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며 대회에 참가했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 처음 공개된 이래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진화해 가는 아틀라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거의 매년 공개했다. 2015년에 공개된 아틀라스는 키와 무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외부 전원 공급 없이 자체 배터리로 작동해서 ‘아틀라스 언플러그드(Atlas Unplugged)’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무선통신으로 제어했는데, 실내 뿐만 아니라 숲 속, 눈밭 등 실제 야외 환경에서의 보행 능력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키 1.5미터, 무게 80kg으로 대폭 경량화되어 인간과 더욱 유사한 비율을 갖게 되었는데, 몸과 다리에 있는 센서를 사용해 균형을 잡고 머리에 있는 라이다(LiDAR)와 스테레오 센서를 사용해 장애물을 피하고 지형을 평가하는 등 더욱 향상된 균형 감각과 민첩성을 보여주었다. 2017년에는 상자위로 점프하고, 점프하는 동안 180도 회전하는 동작을 보여 주었고, 2018년에는 풀밭위의 통나무를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동작의 향상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는데, 2024년에는 기존의 유압 구동식 아틀라스의 단종을 알리고, 완전히 달라진 전기 구동식의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rals)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틀라스는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동으로 자세를 유지하고, 이동 경로를 설정해 자율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며, 세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유압시스템의 강력한 힘과 28개의 관절 연결을 이용해, 점프를 하거나, 제자리서 한바퀴 돌기, 파쿠르 동작 및 공중 제비를 도는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들은 관절연결 부위들이 어떻게 동작할지를 일일이 프로그램한 알고리즘 방식이 아니라, 수학적 모델에 의해 환경 센싱과 로봇 물리학을 활용해 이루어진다.

또한 아틀라스는 3D프린터로 제작된 부품을 활용해서 더욱 경량화 되었는데, 키 1.5m의 로봇은 28개의 관절을 갖고 있음에도 무게는 80Kg에 지나지 않으며, 초당 1.5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로봇의 전반적인 동작은 로봇을 조정하는 조작자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로봇 자체에 카메라와 라이다가 장착되어, 로봇 스스로 환경에 적응해서 동작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특정한 작업, 예를 들어서 창고에서 박스를 이동하는 작업들은 외부 조작자의 조종 없이 로봇이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을 할 수도 있는데, BTS와 함께 춤을 추는 동영상도 공개되었다. 아틀라스의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유압 실린더의 작동유가 빨간색이어서 작동유가 새어 나오면 사람의 피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빅독에서 스팟에 이르는 사족 로봇과 펫맨, 아틀라스와 같은 보행 로봇 외에도 물류용 로봇, 소형 로봇들도 개발했다. 이들은 보행 로봇에 해당되지 않지만 이번회에 간략하게 살펴본다.

스팟에 이어 보스턴 다이나믹스에서 상업용으로 개발하려 했던 두번째 로봇은 ‘핸들(Handle)’로 물류 창고에서 박스의 이동과 같은 팔레타이징 등의 용도로 개발된 로봇이었다. 2017년 초기 개발 당시에는 앞쪽에 두개의 팔과 뒤쪽에는 바퀴를 단 형태로, 앞발을 들고 있는 말의 형상을 하고, 두 팔을 이용하여 박스를 이동하는 형태였다.

2019년에는 앞의 두 팔이 없어지고 머리쪽으로 하나의 수직 다관절 형태의 로봇을 장착해 전체적인 형태가 타조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높이가 약 2m, 최대 리치가 3m이며 부하하중은 15Kg까지 감당할 수 있는데, 상자를 이동하는 로봇 팔 반대쪽의 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균형추로 작동하며 로봇 전체의 균형을 잡고 있다. 배터리로 동작되며, 바퀴로 이동을 하는데, 초당 4m를 이동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360개의 상자를 이재 또는 적재할 수 있다고 한다. 바퀴를 활용해 최소의 작업 공간으로도 이적재 작업이 가능해, 동적 균형과 이동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한 로봇으로 보여 진다.

그런데, 핸들의 작업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2019년 인수한 키네마 시스템즈의 비전 센서와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산업용 로봇으로 하여금 박스를 팔레트에 쌓거나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기술인 ‘피크(Pick)’를 핸들의 성능 향상에 활용하기도 했다. 핸들과 피크 기술은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란 전망을 갖게 해준 제품인데, 이 전망은 스트레치 로봇이 대신 충족시켜 주는 것 같다.

2021년 3월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창고에서 박스를 옮기는 새로운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했다. 이전까지 대부분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들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스트레치는 기존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와 비슷해 디자인적으로는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상업화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 로봇이었다.

일반적으로 팔레타이징 로봇이나, 박스를 이동하는 로봇 팔은 작업공간 한 곳 즉, 건축물이나 무거운 철판에 강력하게 고정된다. 그것은 이동해야 할 무거운 물체로 인한 반동으로 로봇 팔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트레치는 이동형 베이스에 장착된 로봇 팔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런 경우 무거운 물체를 빠르게 이동할 때 관성력에 의해 로봇 동작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지만, 스트레치의 경우 아틀라스의 기술을 적용해 그런 문제를 해결했다.

아틀라스의 동영상 중에는 아틀라스가 상자를 집어 들고, 선반에 적재하는 영상이 있다. 이러한 동작은 단순히 아틀라스 팔을 접거나 펴고 움직이는 동작 뿐만 아니라 아틀라스의 다리, 엉덩이 부분 그리고 몸통 전체를 정밀하게 조정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제어가 필요하다. 이 기술을 스트레치에 적용해 이동형 베이스를 갖고도, 고속으로 무거운 물체를 이적재할 수 있게 개발한 것이다.

핸들이 시간당 최대 360개의 상자를 이재 또는 적재할 수 있었던 반면, 스트레치는 23킬로그램의 상자를 시간당 최대 800개의 이적재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핸들은 구조상,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것이 까다로웠는데, 표준 팔레트와 같은 사이즈로 제작되고 각 모서리에 독립적인 조향장치를 가진 스트레치의 이동 베이스는 더 좁은 공간, 즉 팔레트가 놓일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작업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 베이스에는 여러 환경 인식센서가 있는 인지 마스트(Mast)와 자유도 7의 로봇 팔이 장착되어 있다.

창고에서의 작업 흐름은 다양한 상품이 나가고 들어옴에 따라 변동성이 심해서 유연성이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데, 창고의 작업 흐름이나 환경의 변경 없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스트레치는 유연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스트레치는 2022년초 DHL에 공급하면서 상용화했고 현재 여러 업체에서 도입해서 사용 중이다. 그동안 창의적이고 독특한 로봇을 만들어 기술적으로 화려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유지해온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다소 덜 화려한 방식으로 상업적으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전통적 로봇을 개발한 것은, 기술적 우월성만으로는 기업이 유지될 수 없으며 결국 상업적 성공이 따라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빅독, 스팟, 아틀라스, 핸들과는 달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소형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는데, 미육군의 REF(Rapid Equipping Force)의 지원하에 이루진 렉스(RHex)와 샌드플리(SandFlea)가 대표적이다. 2007년에 개발된 렉스는 높이 14cm, 무게 12Kg, 적재하중 2Kg의 이동형 로봇으로 RF신호에 의해 원격 제어되어 고해상도의 비디오를 획득하는 로봇인데 한번 충전으로 4시간의 동작이 가능하다. 물가, 바위 모래와 같이 다양하고 험준한 지형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 예를 들어 하수관 등에 활용될 수 있다.

2012년에 개발된 샌드플리는 높이 15cm, 무게 5Kg의 원격 제어 네 바퀴 로봇으로, 주로 평지를 이동하다가 9m 이상의 높이까지 점핑을 하고 자이로스코프를 포함한 자세 안정화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착지할 수 있는 로봇이다. 2006년에 개발된 라이즈(RiSE)는 수직의 표면을 기어올라갈 수 있는 로봇으로, 여섯 개의 다리와 하나의 꼬리를 이용해서 수직의 벽을 기어오를 수 있었다.

<필자:문병성 moonux@gmail.com>

필자인 문병성은 금성산전, 한국휴렛패커드,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에어로플렉스 등 자동화업계와 통신업계에 30년 이상 종사했으며, 최근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역사와 흐름에 관심을 갖고 관련 글을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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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단독] 에이로봇, 엔비디아 ‘직접 투자 검토’ 받는다]]> /news/articleView.html?idxno=40151 /news/articleView.html?idxno=40151 Thu, 22 May 2025 21:36:13 +0900
에이로봇 연구진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 일환인 스타트업 기업 행사 ‘이노벡스(Innovex) 2025’에서 ‘엔비디아 상(NVIDIA Award)’과 ‘오키나와 혁신상(Okinawa Innovation Award)’을 각각 수상했다. 엔비디아 상 수상기업은 엔비디아 투자팀과 1대 1미팅 기회가 주어진다.(사진=에이로봇)
에이로봇 연구진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 일환인 스타트업 기업 행사 ‘이노벡스(Innovex) 2025’에서 ‘엔비디아 상(NVIDIA Award)’과 ‘오키나와 혁신상(Okinawa Innovation Award)’을 각각 수상했다. 엔비디아 상 수상기업은 엔비디아 투자팀과 1대 1미팅 기회가 주어진다.(사진=에이로봇)

한국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이 세계 인공지능(AI) 분야 선도 기업 ‘엔비디아’의 직접 투자 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로봇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5’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행사 ‘이노벡스(Innovex) 2025’에서 ‘엔비디아 상(NVIDIA Award)’과 ‘오키나와 혁신상(Okinawa Innovation Award)’을 각각 수상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노벡스는 로봇분야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이 기업 중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을 평가해 수상한다. 올해 행사인 이노벡스 2025에선 참가신청 자료를 기반으로 15개 기업을 최종 파이널리스트(결승)에 선발한 후, 이들 기업이 각각 자사의 혁신성을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대회를 벌이는 형식으로 9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에이로봇은 이 중 사실상의 대상인 ‘엔비디아 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직접 수여하는 상으로, AI 기술의 혁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기업에게 주어진다. 에이로봇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엔비디아 본사로부터 직접적인 투자 검토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상 특전으로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엔비디아의 유망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회원가입 및 엔비디아 인셉션 배지 사용 권한 ▲엔비디아 본사 투자팀과의 일대일 미팅 기회 제공 ▲2026 엔비디아 GTC AI 컨퍼런스 참가 후보로 추천 ▲(엔비디아가 추천하는) 벤처캐피탈(VC) 심사위원 매칭 ▲트로피 및 상장 수여 등이 포함돼 있다. 로봇 및 AI 분야 스타트업으로선 다시 없는 기회인 셈이다. 

다만 에이로봇은 올해 초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 이미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전 세계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스타트업에게 기술 자문, 클라우드 리소스,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로봇은 이를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에 본사 투자팀 미팅 등 다른 특전 부분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키나와 혁신상은 일본 오키나와 현이 후원하는 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상이다. 이 상은 총 285만엔(약 약 2800만원) 상당의 특전이 주어진다. ▲상금 20만엔(약 200만원), 오키나와현 기술 전시회인 리조텍 엑스포(ResorTech EXPO) 및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첨단기술전시회 크리에이텍(CREATEC) 참가를 위한 여행경비 30만엔(약 3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올해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리조텍 엑스포 2025 참여를 위한 부스 2개 및 전시자료를 제공하며, 도쿄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텍 2025행사 부스 역시 제공한다. 엔비디아 상과 마찬가지로 일본 측이 제공하는 ▲VC 심사위원 매칭 ▲트로피 및 상장이 주어진다.

에이로봇은 이번 컴퓨텍스 2025 기간 중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실물 전시하며, 관람객과 주사위 게임을 진행하고 게임에서 이긴 관람객에게 앨리스가 직접 생수를 전달하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로봇의 인식·추론·행동이 결합된 실시간 상호작용 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연은 엔비디아 마케팅 총괄 등 주요 관계자가 관람 부스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호평받았다.

에이로봇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컴퓨텍스 2025에서 두 개의 상을 동시에 수상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에이로봇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봇 산업은 미래 국가 주권과 직결된 핵심 기술”이라며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한국이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혁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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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라이노스, AI 청소로봇 시리즈 ‘휠리 어벤져스’ 공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47 /news/articleView.html?idxno=40147 Thu, 22 May 2025 17:44:02 +0900
로봇 기업 ‘라이노스’의 신제품. 왼쪽부터 기존 청소 기능에 광고 및 안내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J30P', 중소형 매장을 위한 맞춤형 모델 'J25', 듀얼 스크러빙을 장착한 'J40W' (사진=라이노스)
로봇 기업 ‘라이노스’의 신제품. 왼쪽부터 기존 청소 기능에 광고 및 안내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J30P', 중소형 매장을 위한 맞춤형 모델 'J25', 듀얼 스크러빙을 장착한 'J40W' (사진=라이노스)

로봇 전문기업 라이노스(대표 이상락)가 인공지능(AI) 기반 청소로봇 5종, 이른바 ‘휠리 어벤져스’를 공개한다.

라이노스는 오는 6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COEX에서 개최되는 국제청소위생방역산업전 ‘클린 코리아 쇼 2025’ 행사를 통해 새로운 청소로봇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라이노스는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결합한 청소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텔, 쇼핑몰,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최적의 청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로봇청소기 제품군이다. 특히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층간 이동을 수행할 수 있는 ‘rEMS’ 기술을 적용, 다층 공간에서도 원활한 청소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라이노스 측은 “그간 대형 상업시설, 리조트, 병원 등에서 AI 청소 로봇 ‘휠리’를 운영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층 진화된 AI 및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첫 공개 제품은 ▲J30p ▲J40w ▲J25 등을 포함한 5종이다.

J30p는 기존 청소 기능을 넘어 광고 및 안내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목적 AI 청소 로봇이다.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쇼핑몰, 호텔, 대형 매장에서 브랜드 홍보와 고객 안내를 동시에 수행한다. 또 청소 기능에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마케팅 활용도 가능하다. 

J40w는 강력한 세척 성능을 갖춘 모델로, 듀얼 스크러빙 시스템과 정밀한 오염 감지 기능을 적용해 바닥의 오염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청소 방식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에서도 강력한 세척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J25는 중소형 매장을 위한 맞춤형 모델이다. 자동 급수 및 오수 처리 기능을 갖춰 보다 위생적이고 효율적인 청소를 지원한다. 기존 청소로봇과 달리 배수관을 이용한 폐수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유지 관리가 더욱 간편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이노스는 자체 개발한 rEMS(엘리베이터 활용 이동 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층간 이동이 가능한 청소로봇도 선보였다. 이 기술을 통하면 엘리베이터를 스스로 탑승하고 이동할 수 있으며, 다층 구조의 공간에서도 원활한 청소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이 기술은 현대·TK·OTIS 등 글로벌 엘리베이터 제조사뿐만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엘리베이터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쇼핑몰, 호텔,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 청소 솔루션이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공간 최적화 청소 기능인 ‘휘돌이 주행’ 모드를 새롭게 적용하고, 전면 접촉 센서 및 2D 라이다 센서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장애물 감지가 더욱 정밀해졌다. 여기에 위치 인식 성능을 높이고, 클라우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여러 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청소 효율을 극대화했다.

‘라이노스 측은 “최근 국내 대형 카페테리아, 복합쇼핑몰, 리조트 등에 AI 청소로봇 ‘휠리 시리즈’ 41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실사용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 AI 청소로봇 외에도 감시·안내·소방 등의 특수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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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폭스콘-가와사키중공업, 인공지능 간호 로봇 '누라봇' 공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49 /news/articleView.html?idxno=40149 Thu, 22 May 2025 17:42:35 +0900
▲폭스콘과 가와사키가 공동 개발한 '누라봇'(사진=폭스콘)
▲폭스콘과 가와사키가 공동 개발한 '누라봇'(사진=폭스콘)
▲폭스콘과 가와사키가 공동 개발한 '누라봇'(사진=폭스콘)

대만 제조기업인 폭스콘(Foxconn)이 인공지능(AI)  간호 로봇 ‘누라봇(Nurabot)’을 공개했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간호 협동 로봇이다. ‘컴퓨텍스(Computex) 2025’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450만명의 간호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이 공개한 누라봇은 약물 및 샘플 배송, 병동 순찰, 환자 모니터링 등 업무를 수행, 간호사의 업무를 도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사의 업무량을 최대 30%까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라봇은 폭스콘이 엔비디아의 풀 스택 솔루션(데이터 센터부터 병상까지)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광범위한 AI 기반 스마트 병원 비전의 일부다.  여기에는 환자 활력 징후를 추적하는 AI 모델, 병원 설계를 돕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다양한 스마트 병원 도구들이 포함돼 있다.

누라봇은 폭스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폭스브레인'을 채택하고 있어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의 요구에 적응하고 소통할 수 있다.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을 기반으로 병원 내에서 사람 및 장애물을 인식해 자율 이동한다.

폭스콘은 현재 대만 ‘타이중재향군인종합병원(TCVGH)’에 누라봇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동 중 한 곳에서 누라봇을 활용해 상처 치료 키트와 건강 교육 자료를 환자 침대까지 전달하고 있다"며 "간호사에게 로봇 어시스턴트가 있다는 것은 육체적 피로를 줄여줄 뿐 아니라, 병실을 여러 번 오갈 필요가 없어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올해말까지 수십대의 누라봇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콘은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갖춘 '혼하이 슈퍼 AI 컴퓨팅 센터 (Honhai Super AI Computing Center)'를 활용해 의료 전용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폭스콘 '코닥터(CoDoctor)'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망막 이미징, 생체 신호 모니터링, 부정맥 검사, 암 검진 등에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임상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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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자기 컴퓨터 개발 가능해진다… 정보기술 게임체인저 등장]]> /news/articleView.html?idxno=40143 /news/articleView.html?idxno=40143 Thu, 22 May 2025 16:21:52 +0900
최초 발견된 세 가지 종류 마그논 동역할을 기술하는 모식도(사진=한국과학기술원)
최초 발견된 세 가지 종류 마그논 동역할을 기술하는 모식도(사진=한국과학기술원)

로봇과 인공지능(AI)은 모두 정보처리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개발된 컴퓨터 시스템은 모두‘전자의 움직임’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이에 과학기술계에선 전류 없이 자력(磁力)을 이용해 정보 전달이 가능한 시스템 역시 연구 중이며, 주목받는 것 중 하나가 ‘마그논’이다. 자력에 따라 회전하거나 파동을 일으키는 ‘준입자(입자처럼 행동하는 객체)’를 뜻하는 말로, 이를 이용해 마치 컴퓨터 연산장치처럼 정보를 계산하거나 저장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는 이론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물리 현상인‘마그논 홀 효과’가 일어나야 하는데, 지금까지 2차원 평면 구조에서만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만약 마그논이 3차원 공간에서 활용 가능하다면 입체적 회로 등 자유로운 설계부터 인간의 뇌 정보와 같이 차세대 뉴로모픽(뇌 모사형) 연산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차세대 컴퓨팅 기술인 양자 정보 처리 기술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동작 중에 열(熱)이 발생하지 않아 전력효율이 높은 고효율 연산장치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른바 미래 정보기술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여겨진다.

이런 난제를 한국과 독일 공동 연구진이 마침내 풀어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팀은 독일 마인츠 대 ‘리카르도 자르주엘라’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에 마그논 개념을 뛰어넘어, 3차원 공간에서도 자유롭고 복잡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3차원 마그논 홀 효과를 세계 최초로 예측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복잡한 자석 구조(topologically textured frustrated magnets, 일명 쩔쩔맴 자성체) 내에서 마그논(스핀파)과 솔리톤(스핀들의 소용돌이)의 상호작용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게 설명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전자의 움직임처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마그논(스핀 파동)은 전류를 쓰지 않고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마그논 연구는 스핀들이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정렬된 단순한 자석에서만 이루어졌고 이를 설명하는 수학도 비교적 단순한 ‘가환(Abelian) 게이지 이론’이었다.

연구팀은 쩔쩔맴 자성체와 같은 복잡한 구조에서는 마그논이 여러 방향에서 복잡하게 상호작용하고 얽히며 이 움직임은 기존보다 한 차원 높은 수학적 기법인 ‘비가환(non-Abelian) 게이지 이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검증 결과 쩔쩔맴 자성체 내 마그논의 질서를 쿼터니언(quaternion, 3차원 벡터 공간에서 회전을 표현하는 수학적 개념)으로 표현되어야 하고, 그 결과 마그논에 적용되는 힘 역시 다시금 계산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쩔쩔맴 자성체 안에는, 세 가지 종류의 마그논이 존재하며, 이들 각각이 복잡하게 얿혀 상호작용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세권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쩔쩔맴 자성체의 복잡한 질서 속에서 발생하는 마그논의 동역학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이론적 틀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자 자성 연구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념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일 물리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5월 6일 자로 게재됐다. 제 1저자는 마인츠대 리카르도 자르주엘라(Ricardo Zarzuela) 박사가 맡았다. 한국연구재단 해외우수과학자 유치사업 플러스(브레인 풀 플러스)의 지원을 받았다.

힌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왼쪽)와 공동연구자인 독일 마인츠대 자르주엘라 박사(오른쪽)(사진=KAIST)
▲힌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왼쪽)와 공동연구자인 독일 마인츠대 자르주엘라 박사(오른쪽)(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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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현대차·기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I 기반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기술 실증 나선다]]> /news/articleView.html?idxno=40142 /news/articleView.html?idxno=40142 Thu, 22 May 2025 16:18:08 +0900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시연 후, (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시연 후, (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CR, Automatic Charging Robot)’ 실증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AI 기반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차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잡고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기아는 그간 꾸준히 진행해 온 실증사업 경험에 더해 더욱 높은 안전성과 효율적 운영이 요구되는 국가 보안 최고 등급 지역인 공항 시설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관내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전환했으며, 2026년까지 111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갖출 예정으로 자동충전 로봇 서비스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우선 실증사업 진행을 위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인천국제공항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운영 시나리오를 발굴·적용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용 친환경차 대상으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을 실제 운영하며 사용성을 검증하고, 공항공사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향후 항만, 철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에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양희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기아의 로봇 및 AI 기술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축적된 운영 경험이 융합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실질적 효용을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기아는 어떤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맞춤형 자동충전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향상과 운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은 충전기를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 충전을 시작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3D 카메라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충전구를 정확히 인식하고 충전기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2024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에 도입한 바 있으며, 현대차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금은 충전 중’ 캠페인을 통해 ‘제주 새빌 E-pit 충전소’에서 자동충전 로봇을 통한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했다.

이 같은 실증사업을 통해 자동충전 로봇의 기술력을 지속해서 향상시켜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내 품질 보증 인증 제도인 KC 인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유럽 연합(EU)의 안전 요구사항도 충족해 CE 인증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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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글로벌 게임 기업 유비투스, 대만 병원과 손잡고 AI 의료 로봇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41 /news/articleView.html?idxno=40141 Thu, 22 May 2025 16:15:30 +0900
▲ 유비투스와 맥케이기념병원이 인공지능 의료 로봇 3종을 개발했다.(사진=유비투스)
▲ 유비투스와 맥케이기념병원이 인공지능 의료 로봇 3종을 개발했다.(사진=유비투스)
▲ 유비투스와 맥케이기념병원이 인공지능 의료 로봇 3종을 개발했다.(사진=유비투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대만 타이베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게임 전문 기업 유비투스(Ubitus)가 대만 최대 병원인 맥케이기념병원(Mackay Memorial Hospital, 馬偕紀念醫院)과 협력해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 로봇을 공동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게임 전문 기업이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로봇을 선보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2007년 설립된 유비투스는 멀티플레이 게임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엔비디아, 삼성벤처투자, 텐센트(Tencen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유비투스가 제공하는 게임 클라우드 플랫폼은 GPU 가상화와 적응형 스트리밍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성능 게임을 다양한 기기에서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비투스와 맥케이기념병원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기술과 자체 AI 모델을 결합해 의료용으로 설계된 지능형 로봇 3종을 공동 개발했다. 이 로봇들은 21~22일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엔비디아 GTC 타이완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은 ▲AMR(자율이동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3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AMR 로봇은 가상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환자 탐색, 대화형 커뮤니케이션, 등록 지원 등을 수행하며, 보다 매끄럽고 개인화된 환자 경험을 제공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엔비디아의 ‘아이삭 그루트 N1(NVIDIA Isaac GR00T N1)’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양팔 조작 기능을 통해 무인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검체를 운반하거나 의료 물자를 취급해 병원 물류의 효율을 높인다.

4족 보행 로봇은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Jetson AGX Orin)’ 플랫폼과 ‘아이삭 그루트 리멤버(ReMemBr)’, ‘아이삭 그루트 X-모빌리티(X-mobility)’ 기술이 통합됐다. 이 로봇은 가스 감지, 열 감지, 누수 감지 등 환경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위험한 장소에서의 작업과 병원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데 활용된다.

세 로봇 모두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 4(LLaMA 4)’와 음성 AI 플랫폼 ‘엔비디아 리바(Riva)’, 그리고 차세대 GPU인 ‘블랙웰(Blackwell)’을 기반으로 다국어 자연어 대화를 지원한다. 가상 어시스턴트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아바타를 통해 환자와의 감정적 교감, 건강 지도,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와 ‘아이삭 심(Isaac Sim)’을 활용해 병원 환경을 가상 시뮬레이션하고, 배포 전 테스트 및 협업, 작업자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웨슬리 쿠오(Wesley Kuo) 유비투스 CEO는 “맥케이기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헬스케어 AI 기술을 접목한 멀티모달 의료 로봇 개발의 선구자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맥케이병원이 대만 최초로 차세대 GPU ‘엔비디아 B200’을 채택한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유비투스는 향후 맥케이기념병원,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입원 병동, 재활 및 장기요양 시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AI와 멀티모달 로봇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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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5-22)]]> /news/articleView.html?idxno=40133 /news/articleView.html?idxno=40133 Thu, 22 May 2025 15:3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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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레인보우로보틱스, ‘ICRA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RB-Y1’ 신기능 공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38 /news/articleView.html?idxno=40138 Thu, 22 May 2025 14:40:17 +0900
▲레인보우로보틱스의 RB-Y1(사진=레인보우 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RB-Y1(사진=레인보우 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RB-Y1(사진=레인보우 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가 ‘ICRA 2025’에서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1’의 2가지 기능을 새로 공개했다.

RB-Y1은 각각 7 자유도(DoF)의 두 팔과 6 자유도의 다리, 바퀴 기반 모바일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이 로봇은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모듈식 옵션을 제공한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AI 연구자와 개발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에 메카넘 휠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메카넘 시스템은 전방향 기술로 360도 이동이 가능하며 제한된 공간에서 기동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RB-Y1 SDK는 관성 측정 장치(IMU), 그리퍼, 라이더 등 다양한 모듈과 호환된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다양한 연구 및 개발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CTO는 “ICRA 2025에서 메카넘 휠 시스템과 통합 SDK를 공개함으로써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RB-Y1은 2024년 3월 공개 이후 전 세계 기관으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다. 현재 MIT, UC 버클리, 워싱턴대, 조지아공대 등 유수의 대학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카고에 있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미국 전역의 AI 개발자와의 협업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삼성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 삼성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인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을 활용해 OLED의 가볍고 얇은 특성을 보여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로봇이 양손에 OLED와 LCD를 들고 흔들고 커다란 원통형 용기 두 개에 각각 OLED와 LCD를 넣고 바람을 불어넣어 18g 초경량의 OLED를 공중으로 날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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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대구시,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최종 지정]]> /news/articleView.html?idxno=40137 /news/articleView.html?idxno=40137 Thu, 22 May 2025 14:15:57 +0900

대구광역시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다음 달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에 선정된 이후, 분과위원회,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특구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으며 5월 말 특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대구시는 AI로봇을 대상으로 규제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제조존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특례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 허용과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 허용으로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수요처 맞춤형 해외 실증지원과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인증 및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과의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 R&D 지원이며, 또한 AI 로봇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AI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로봇의 객체 감지, 식별, 영상학습 등 첨단기술 개발에 상호협력하기로 해 향후 특구사업의 물류배송, 순찰, 간호지원 로봇 등 AI 로봇의 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게 되며 특구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는 2100억원, 수출 977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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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등산용 외골격 로봇 활용 확대...유명산 중심으로 적극 홍보 활동 전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36 /news/articleView.html?idxno=40136 Thu, 22 May 2025 14:08:25 +0900
▲ 컨칭테크놀로지의 외골격 로봇(사진=컨칭테크놀로지)
▲ 컨칭테크놀로지의 외골격 로봇(사진=컨칭테크놀로지)
▲ 컨칭테크놀로지의 외골격 로봇(사진=컨칭테크놀로지)

중국에서 등산을 돕는 외골격 로봇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1일 중국 매체 중궈징지왕(中国经济网)에 따르면,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안후이성 황산, 산둥성 타이산, 산시성 화산 등 주요 명승지에서 외골격 로봇이 등산객들에게 적용됐다. 이들 외골격 로봇은 등산 시 하중을 줄여주는 보조 장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국의 주요 외골격 로봇 기업 중 하나인 컨칭테크놀로지(Kenqing Technology,肯綮科技)는 지난 2021년 타이산에서 첫 제품 ‘C1 프로(Pro)’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제품 무게가 20kg에 달해 실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탄소섬유 복합 소재를 적용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을 도입하면서 제품 중량을 1.8kg까지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개선을 바탕으로 컨칭테크놀로지는 올해 노동절 연휴 동안 타이산에서만 약 500대의 신제품 ‘파이(π)’를 운영했으며, 이후 중국 내 10여 곳의 명산으로 제품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컨칭테크놀로지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외골격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즈위안연구원(智元研究院)은 중국병기장비그룹(中国兵器装备集团)이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자사의 외골격 로봇 ‘타산(踏山)’에 멀티모달 데이터 융합 기술과 생장형 운동 제어 알고리즘을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 습관을 학습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맞춤화된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창사(长沙)의 유론(EULON, 优龙机器人)은 외골격 로봇 ‘여우룽(游龙)’을 개발해 웨루산(岳麓山), 헝산(衡山) 등지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외골격 로봇의 활용은 등산 등 야외 활동을 넘어 산업, 군사, 응급 구조, 노인 돌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 중관춘 사물인터넷산업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는 상지 외골격 로봇이 작업자의 조립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군사 분야에서는 병사의 무기 운반과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응급 구조 상황에서는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고층 건물에 오르거나 험난한 지형을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며, 노인 돌봄 분야에서는 보행 보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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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큐렉소, 日 정형외과 학회 'JOA 2025'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소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34 /news/articleView.html?idxno=40134 Thu, 22 May 2025 13:53:40 +0900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정형외과 학회(Japanese Orthopaedic Association)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정형외과 학회(Japanese Orthopaedic Association)는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정형외과 연구 및 치료, 수술 성과에 관해 정보를 교류하는 학회로 2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학술 행사다.

큐렉소는 이번 학회에서 파트너사인 교세라(KYOCERA)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현지 의료진에게 선보이고 새롭게 개발한 고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THA(CUVIS-Joint THA)'도 전시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일본 내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으며 교세라 그룹과 일본 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교세라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일본 내 병원 및 의료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일본 의료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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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애지봇, 하반기 휴머노이드 양산… 최고 7000만원 대]]> /news/articleView.html?idxno=40135 /news/articleView.html?idxno=40135 Thu, 22 May 2025 13:31:41 +0900

중국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이 올 하반기 양산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대를 공개했다.

22일 중국 언론 상하이정췐바오(上海证券报)에 따르면, 애지봇의 웨이창(魏强) 링시 사업부 총괄은 인터뷰를 통해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灵犀) X2’ 시리즈의 가격이 최소 10만위안(약 1920만원)에서 최대 30만~40만위안(약 5750만~7670만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봇의 구성은 다양한 응용 분야와 사용자 요구에 따라 달라지며, 로봇 핸드 형태나 자유도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이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웨이 총괄은 링시 X2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며, 생산 능력과 물량은 시장 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년 말까지 수천 대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링시 X2는 애지봇이 지난 3월 공개한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회사는 오는 2분기 중으로 4족 보행 로봇 제품도 발표할 예정이다.

웨이 총괄은 2024년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졌으며, 이는 공급망 업그레이드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링시 제품군은 단순한 가격 경쟁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 완성도가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링시 X2는 3월 공개 당시 자전거 타기, 댄스, 밸런스 바이크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X2(대화형 버전), X2 프로(탐험형), X2 울트라(플래그십 버전)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25~31개의 자유도(목 부위 2개 포함)를 갖췄다. 사람처럼 보행하고 음성 대화, 터치 피드백, 감정 표현, 동작 인식 등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모든 링시 X2 제품에는 옵션으로 고급 제어 기능과 상호작용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댄스, 태극권, 멀티모달 인터랙션 등 고급 기능 구현도 가능하다고 애지봇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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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마음AI 등 5개 국내 스타트업 '퀄컴 AI 혁신 프로그램 2025'에 선정]]> /news/articleView.html?idxno=40132 /news/articleView.html?idxno=40132 Thu, 22 May 2025 11:36:23 +0900

퀄컴 테크날러지스(Qualcomm Technologies, Inc.)는 '퀄컴 AI 혁신 프로그램(QAIPI, Qualcomm AI Program for Innovators) 2025’에 선발된 스타트업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마음AI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올해 초 출범한 QAIPI 2025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태지역의 스타트업과 전문 개발자들이 퀄컴의 플랫폼을 활용해 확장 가능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뛰어난 AI 혁신성을 자랑하는 5개 기업이 각 나라별로 선발되었으며, 선발된 총 15개 기업은 멘토링 단계를 거쳐 올해 말 열리는 데모 데이에서 기술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퀄컴 AI 허브(Qualcomm AI Hub)를 중심으로 기술 리소스와 교육,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모바일·컴퓨팅·IoT 전 분야에 걸쳐 엔드-투-엔드 AI 솔루션을 구축했다. 전력 효율이 뛰어난 실시간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선발된 스타트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로보틱스, 리테일, 오디오,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선발된 5개 스타트업은 아래와 같다.

◇마음AI

마음AI는 음성·시각·동작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합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선도한다. 퀄컴 QCS6490에 대형 언어 모델을 탑재하고 NPU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클라우드 연결 없이 홈 IoT부터 로보틱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의 스마트 기기에 빠르고 안전한 오프라인 지능을 구현한다.

◇ 모토브

모토브는 21종 이상의 모빌리티를 위한 IoT 센서 40여 개와 경량 엣지 AI 장치를 차량에 설치해 70종 이상의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도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어반테크 스타트업이다. AI 기반 도시 컴퓨팅을 통해 스마트시티 혁신, 디지털 옥외광고, 차세대 협력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차량 관제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 반야AI

반야AI는 업계별로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LLMOps 솔루션을 제공하며, 비개발자들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사의 다이션(DAITION) 플랫폼은 데이터 유출 없이 비용 효율적인 파인튜닝을 가능하게 하며, 금융, 제조, 유통,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각

사각은 고도화된 연합 학습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초개인화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며,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보장한다. 또한 사용자 개별의 선호와 행동을 학습해, 기기 내에서 동적으로 최적화되는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한다.

◇ 스퀴즈비츠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최적화 및 압축 기술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배포를 지원한다. 자사의 아울라이트(OwLite) 툴킷을 활용해 개발자들은 엣지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AI 모델을 손쉽게 압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접근성과 성능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다.

선발된 기업들은 향후 6개월간 퀄컴의 기술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멘토링, 제품 개발을 위한 퀄컴 하드웨어 및 개발 키트, 최대 5천달러의 활동비와 최대 5천달러의 특허 출원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올해 4분기에 열리는 유명 온라인 데모 데이에서 업계 리더, 투자자, 잠재적 협력사에게 그들의 AI 솔루션을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은 “QAIPI를 통해 아태 지역의 탁월한 혁신 역량을 직접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서 최종 선발된 총 15개 스타트업은 AI 기반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각 나라의 상당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퀄컴은 이들 혁신가들이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가는 여정을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아태 지역에 AI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수딥토 로이(Sudeepto Roy) 퀄컴 엔지니어링 부사장 겸 글로벌 생태계 개발 프로그램 책임자는 “퀄컴은 혁신을 구현하고 AI 기반의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역량이 뛰어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퀄컴의 첨단 플랫폼과 기술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들이 개발한 AI 기술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함께 온디바이스 AI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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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美 브라이트픽,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스에 오토픽커 37대 설치]]> /news/articleView.html?idxno=40131 /news/articleView.html?idxno=40131 Thu, 22 May 2025 11:24:57 +0900
▲미국 브라이트픽의 오토픽커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창고에서 주문품 픽킹, 버퍼링, 통합, 발송 및 재고 보충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 브라이트픽)
▲미국 브라이트픽의 오토픽커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창고에서 주문품 픽킹, 버퍼링, 통합, 발송 및 재고 보충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 브라이트픽)
▲미국 브라이트픽의 오토픽커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창고에서 주문품 픽킹, 버퍼링, 통합, 발송 및 재고 보충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 브라이트픽)

미국 브라이트픽이 북미 모바일 액세서리 유통업체인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즈의 테네시 라베르뉴(LaVergne) 물류센터를 자동화한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보도했다.

이 현장에는 다목적 로봇인 오토픽커 37대가 설치된다. 오토픽커 로봇들은 화면 보호 필름,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통신 기기 주문품 픽킹 및 버퍼링에서부터 소매점으로의 출하 통합 및 발송에 이르는 모든 주문품처리(풀필먼트) 과정을 처리한다.

얀 지스카 브라이트픽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해 풀필먼트 프로세스 전체를 자동화하는 설치하기 쉬운 이동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 오토픽커가 설치되면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즈는 비용을 절감하고, 더 많은 주문품을 배송하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얼랭어(Erlanger)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픽은 자사 인공지능(AI) 로봇이 픽킹 및 통합부터 배송 및 재고 보충에 이르는 창고 주문품처리 전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트픽은 자율이동로봇(AMR)과 머신 비전, 머신 러닝, 로봇 팔을 결합해 탑재된 토트백에 직접 픽킹하는 오토픽커로 2024 RBR50 로봇 혁신 어워드 ‘올해의 애플리케이션 상’을 수상했다.

◆브라이트픽, 시간 경과에 따른 오토픽커 확장 계획

브라이트픽은 최적의 통합을 보장하기 위해 로봇을 두 단계로 나누어 배치해 가동시킬 계획이다. 1단계로 올여름 슈페리어의 창고 운영에 19대의 오토픽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의 성공적 배치·통합 및 평가가 이뤄지면 추가로 18대가 설치된다.

37대의 오토픽커가 설치되면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즈는 시간당 4000개 이상의 품목을 픽킹하고, 하루 최대 8만 8000개의 물품을 픽킹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교대 근무자 2~3명만의 지원을 받게 된다.

솔로몬 첸 슈페리어 커뮤니케이션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소중한 고객 여러분께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소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브라이트픽과의 협력은 우리 비즈니스 모델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로봇서비스(RaaS)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오토픽커들은 처리량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절감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토픽커는 다양한 창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작업과 작업대 사이를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다목적 이동식 조작 로봇으로서 사람과 닮지는 않았지만 사람과 같은 정밀한 성능을 발휘한다.

브라이트픽은 각 로봇에 ‘눈’(3D 비전 및 라이다), ‘다리’(모바일 베이스), ‘손’(로봇 팔), 그리고 ‘두뇌’(AI)를 장착해 복잡한 작업을 사람처럼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토픽커는 완전 자율 주문품 픽킹 외에도 부피가 크거나 로봇으로 픽킹할 수 없는 품목에 대한 물품-사람 이동(G2P) 픽킹, 빠르게 움직이는 재고관리단위(SKU)를 위한 보조 방식 팔레트 픽킹, 주문품 버퍼링 및 분류, 재고 보충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오토픽커는 브라이트픽의 새로운 지라프(Giraffe) 로봇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6m 높이에 품목을 보관하고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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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UNIST 제10대 이사장에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 /news/articleView.html?idxno=40130 /news/articleView.html?idxno=40130 Thu, 22 May 2025 10:59:19 +0900
송재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10대 이사장(사진=UNIST)
송재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10대 이사장(사진=UN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 20일 제10대 이사장으로, 9대 이사장을 지낸 송재호 경동홀딩스 회장을 재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2028년 3년이다.

송재호 이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직에 공식 취임했다.

송 이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2005년 경동도시가스 사장을 거쳐 현재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2015년부터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제15·16대 한국도시가스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UNIST 설립 초기인 2007년, 50억 원을 기부하며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UNIST는 이를 기념해 2008년 경동장학재단을 세우고, 대학본부 4층 대강당을 ‘경동홀’로 명명한 바 있다. 재단 장학금을 받은 570여 명의 학생들은 현재 여러 분야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2015년부터 UNIST 이사로 활동하며 10여 년간 대학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제10대 이사장직을 맡아 UNIST와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과학기술 발전이 국가와 미래세대의 번영을 책임진다는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UNIST와 지역사회, 국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타 역할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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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바이브컴퍼니-에이에스티글로벌, AI 공동 사업 협력 MOU 체결]]> /news/articleView.html?idxno=40129 /news/articleView.html?idxno=40129 Thu, 22 May 2025 10:53:47 +0900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IT 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에이에스티글로벌은 생성형 AI 솔루션의 안정적 도입과 온프레미스 AI 인프라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솔루션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인프라 공동 구축 ▲바이브컴퍼니의 주요 AI 솔루션(VAIV 서치, 챗봇, KMS, AIR) 기반 공동 사업 전개 ▲GPU 기반 AI 환경 최적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자체 생성형 LLM 모델 'VAIV GeM'을 중심으로, AI 검색(VAIV 서치), AI 챗봇(VAIV Chatbot), AI 지식관리(VAIV KMS), AI 리서치(VAIV AIR)까지 업무 전반의 AX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RAG 기반의 VAIV 서치는 단순 생성이 아닌, 문서 기반 정답을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정보 신뢰성과 검증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에이에스티글로벌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AI 구현 컨설팅, ▲고성능 GPU 서버 구축, ▲AI 자동화 및 운영 최적화 솔루션 등 ‘End-to-End ServiceOps’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실무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AI Suite 패키지 및 GPU 인프라 관리 기술을 결합하는 실질적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VAIV AI 솔루션이 요구하는 고효율·고안정성 환경을 에이에스티글로벌의 GPU 인프라 기반으로 최적화하고, 고객 맞춤형 온프레미스 AI 패키지를 공동 기획·제안함으로써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진홍 에이에스티글로벌 대표는 “AI는 인프라만으로 구현되지 않으며, 강력한 응용 솔루션이 함께할 때 실질적인 전환이 가능하다”며, “바이브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GPU 인프라와 생성형 AI 솔루션을 연계한 실효적 AI 도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바이브컴퍼니는 AI 기술뿐 아니라 고객의 현장을 이해하는 솔루션 제공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VAIV AI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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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펀진,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 군사용 적합 받아]]> /news/articleView.html?idxno=40128 /news/articleView.html?idxno=40128 Thu, 22 May 2025 10:48:26 +0900
▲펀진의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생성한 잠수함 이미지
▲펀진의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생성한 잠수함 이미지
▲펀진의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생성한 잠수함 이미지

국방 AI 전문기업 펀진(대표 김득화)은 자체 개발한 AI 합성데이터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가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육군인공지능센터와 진행한 ‘AI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기술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해안경계 등 실제 작전환경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군은 보안 제약과 작전 지속성 등으로 수집 가능한 데이터가 제한되며, 어렵게 수집된 정보라 하더라도 정보 편중 현상 등으로 국방 AI 기술 적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펀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생 빈도가 낮고 확보가 어려운 데이터를 AI를 적용해 합성데이터로 생성할 수 있는 ‘이글아이’를 개발·납품하고 실증을 마쳤다. ‘이글아이’는 다양한 객체와 환경 조건에 맞춰 프롬프트 기반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술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시험성적서를 획득했으며, 군 시험평가 결과를 통해 '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는 실제 작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기 위해 장기간의 작업과 부대의 협조가 필요했으나, ‘이글아이’의 도입으로 데이터 구축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군 내부의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데이터 수요 발생 시 다양한 합성데이터 모델을 생성·적용할 수 있는 합성데이터 생성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AI 기술의 적용 속도는 물론 정책 결정의 리드타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펀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찰, 작전계획, 위협탐지 등 다양한 군의 작전에 필요한 데이터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확보 방법을 제시했고, 향후 육군을 넘어 전군으로의 확대를 통해 국방 AI 도입 및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육군인공지능센터에 AI 인프라를 최초로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글아이’처럼 실제 작전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국방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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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그리드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난형 생성형 AI’ 구축 사업 수주]]> /news/articleView.html?idxno=40127 /news/articleView.html?idxno=40127 Thu, 22 May 2025 10:43:09 +0900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대표 김계관)이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의 ‘한난형 생성형 AI 구축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전관리 지식과 정보에 특화된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내부 구축형 안전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지능형 검색증강생성(RAG) 파이프라인 구성 ▲듀얼 모드 AI 서비스 구현을 포함한다.

‘한난형 생성형 AI’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보유한 50여 개의 정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포맷(HWP, PDF, DOC 등)의 문서를 자동 수집·전처리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AI가 최신 정보를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내부 민감 정보는 내부 AI가, 외부 일반 정보는 외부 AI가 처리하는 ‘듀얼 모드 AI 환경’을 구현해 보안과 정보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외부 지식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웹 기반의 채팅형 포털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기존의 업무 방식 그대로 AI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높은 접근성과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시범 운영을 포함해 총 6개월간 진행되며, 그리드원이 단독으로 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산재된 안전관리 지식과 정보를 통합·체계화하고, 현장에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드원은 이번 사업에 자사 생성형 AI 기반 RAG 솔루션인 '고 래그(GO RAG)'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LLM, RPA, AI-OCR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이번 한난형 AI 구축 사업은 생성형AI가 공공 안전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공사의 업무 지식들을 체계화하여 현장 친화적 AI 활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리드원은 2024년 7월 한국수자원공사의 생성형 AI 서비스 ‘K-GPT’를 수주하고, 지난 2월 전사 오픈을 완료한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국내 최초로 RAG 기반 생성형 AI를 공식 업무에 적용한 공공기관으로, 현재까지도 성공적 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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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벨기에 지글러, 英 덱소리뷰 로봇으로 창고 업무 원활화]]> /news/articleView.html?idxno=40126 /news/articleView.html?idxno=40126 Thu, 22 May 2025 10:29:58 +0900
▲영국 덱소리의 덱소리뷰에는 최대 14m 높이의 랙을 스캔할 수 있는 고급 센서를 장착한 AMR이 포함돼 있어 실시간으로 창고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한다. 덱소리뷰는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전체 창고의 상태 및 무결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덱소리)
▲영국 덱소리의 덱소리뷰에는 최대 14m 높이의 랙을 스캔할 수 있는 고급 센서를 장착한 AMR이 포함돼 있어 실시간으로 창고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한다. 덱소리뷰는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전체 창고의 상태 및 무결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덱소리)
▲영국 덱소리의 덱소리뷰에는 최대 14m 높이의 랙을 스캔할 수 있는 고급 센서를 장착한 AMR이 포함돼 있어 실시간으로 창고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한다. 덱소리뷰는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전체 창고의 상태 및 무결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덱소리)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물류업체 지글러가 영국 덱소리의 덱소리뷰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창고 업무를 간소화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높은 재고 처리량과 방대한 보관 공간이라는 과제에 직면한 지글러 그룹(Ziegler Group Corp.)은 창고 데이터의 가시성과 무결성의 개선 필요성을 깨닫고 덱소리(Dexory)와 제휴했다.

이 물류 제공업체는 덱소리뷰로 창고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간소화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지글러는 사소한 스캐닝 오류라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동 사이클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재고 손실을 없애고, 영국 주요 창고의 상태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그나스 사크나이티스 지글러 물류 부문 총괄 매니저는 “스캔 오류율이 1%라도 되면 재고 회전 지연부터 고객 서비스 장애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우리는 전체 재고 조사에 4일과 주말 작업이 소요됐고, 재고 이상 발생 시 몇 주 동안 조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덱소리뷰 덕분에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실시간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글러는 자동 셔틀 래킹 및 드론 기반 시스템 등의 옵션을 검토한 후 복잡한 레이아웃과 5만 5000개 이상의 팔레트 위치를 포함하는 영국 현장에 덱소리 제품을 도입했다.

◆덱소리뷰는 창고 데이터 및 로봇과 연동된다.

덱소리뷰는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전체 창고의 상태 및 무결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자율이동로봇(AMR)을 사용해 창고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로봇은 첨단 광학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를 사용한다. 덱소리는 이러한 센서를 통해 로봇이 거리를 측정하고 공간 지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만 곳의 위치를 ​​스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덱소리뷰 플랫폼은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한다. 덱소리는 이 플랫폼이 재고 정확도에 대한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창고 공간 최적화를 위한 제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덱소리는 자사 로봇을 배치하는 창고에서는 실시간으로 물품 상태, 양, 치수 및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 시스템에 식별자와 바코드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덱소리는 영국 월링포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내슈빌에 미국 지사를 두고 있다.

◆지글러, 재고 정확도 및 효율성 향상

지글러는 덱소리뷰를 도입한 지 한 달 만에 여러 가지 이점을 얻었다. 잃어버린 팔레트를 찾고, 잘못된 픽킹을 조기에 식별하고, 잘못된 라벨이 부착된 팔레트 및 재고 오배치와 같은 운영상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었으며, 이 모든 것이 창고 폐쇄로 인한 비싼 비용 손실 없이 가능해졌다.

덱소리뷰는 지글러가 반복되는 오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덱소리는 밝혔다. 지글러는 이러한 자동화 덕분에 재고 관리에 대한 접근 방식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아나 진가 덱소리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상업 및 제품 책임자는 “바쁜 창고 환경에서는 추측은 용납될 수 없으며, 오래된 데이터는 배송 반품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지글러와 협력해 추측을 통찰력으로 대체하고, 기업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글러는 이미 덱소리뷰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이동 추세에 기반해 창고 레이아웃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최적화 기능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동 추세에 따라 새로운 최적화 기능을 사용해 창고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인 지글러는 또한 고객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재고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액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글러는 첫 배치시 투자수익률(ROI)을 검토한 후 더 많은 현장에 덱소리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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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휴머노이드 ‘앨리스’는 왜 엔비디아 행사장에 갔을까]]> /news/articleView.html?idxno=40123 /news/articleView.html?idxno=40123 Wed, 21 May 2025 20:08:14 +0900
한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 '에이로봇' 경영진이 아시아 최대 IT 전시행사 '컴퓨덱스' 현장에서 로봇 앨리스를 사이에 두고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앙에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마케팅 총괄 '메이슨 황'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에이로봇)
한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 '에이로봇' 경영진이 아시아 최대 IT 전시행사 '컴퓨덱스' 현장에서 로봇 앨리스를 사이에 두고 '엔비디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앙에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마케팅 총괄 '메디슨 황'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에이로봇)

현재 로봇기술 분야 가장 ‘핫’한 키워드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과 ‘피지컬 AI(physical AI)’, 즉 로봇제어용 AI일 것이다. 사실 이 둘은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데, 로봇이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려면 먼저 주위 환경을 파악하며 일할 수 있어야 하고, 로봇의 형태에 특화된 기계제어 능력도 확보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고성능 AI를 로봇 개발 기업이 처음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러니 범용 ‘플랫폼’ 개념이 등장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다양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AI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로봇 개발 과정에서 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유리해진다.

피지컬 AI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이 현재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최근 ‘피지컬 AI’ 개념을 주창하고 있는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피지컬 AI 개념을 이야기 하면서 화제가 됐다. 

피지컬 AI에도 당연히 종류가 있다. 이 분야에 특화해 다양한 AI 모델이 개발되고 있는데, 프랑스계 미국기업 및 커뮤니티 ‘허깅페이스’가 제공하는 ‘파이제로(Pi0)’, 스탠포드대와 UC버클리대,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구글 딥마인드 등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오픈VLA(OpenVLA)’ 등이 꼽힌다. 그리고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AI의 이름은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이다. AI의 특성상 ‘학습’ 과정은 필수적이며, 이런 모델을 개발할 때도 당연히 광범위한 데이터에 대해 훈련된 기계 학습 또는 딥 러닝 모델이 들어간다. 이런 AI를 흔히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이 중 어떤 모델을 적용해도 일단 로봇을 제어는 할 수 있다. 다만 특정 형태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OpenVLA는 다목적으로 사용하기 유리하고, 파이제로는 화상 인식 처리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아이작 그루트는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에 최적화되어 있다. 국내 한 로봇 전문 개발자는 “다양한 모델을 모두 실험해 보고 있는데, 확실히 휴머노이드 형태가 될수록 아이작 그루트의 성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아이작 그루트’가 가진 함의

즉 현재 상태에서 가장 휴머노이드 개발과 제어에 적합한 AI를 찾으라면, 자체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한 아이작 그루트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일 수 있는 것이다.

아이작 그루트의 최초 버전인 N1이 공개된 것은 지난 3월이다. 이후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 운동능력 면에선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산하 미국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도 N1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내 현대차 생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개발사 중 하나인 애질리티 로보틱스,  멘티 로보틱스, 뉴라 로보틱스 등도 아이작 그루트를 채택하고 있다. 이정도면 세계 휴머노이드 개발의 한 획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이마저도 부족해 엔비디아는 19일 대만 타이페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아이작 그루트의 최신 버전인 ‘N1.5’를 발표했다. 기존 N1 버전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최적화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는 이날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맡아 “피지컬 AI와 로봇 공학은 다음 산업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한국형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 AI’를 넣은 이유

국내기업 '에이로봇'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앨리스'의 모습. 대만 컴퓨덱스 현장에서 관객들과 게임을 벌이고 있다(사진=에이로봇)
국내기업 '에이로봇' 연구진이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앨리스'의 모습. 대만 컴퓨덱스 현장에서 관객들과 게임을 벌이고 있다(사진=에이로봇)

현재 국내에서 ‘두 다리로 걷는 완성형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성능을 높여가고 있는 기업은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팀 창업기업 ‘에이로봇’이 사실상 유일하다. 한 교수팀은 버지니아공대에서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 개발을 주도했으며, 국내기업 로보티즈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 ‘똘망’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한양대 교수로 임용,  휴머노이드 ‘앨리스’를 자체 개발하고 성능을 꾸준히 높여 왔다.

에이로봇이 앨리스의 두뇌로 선택한 AI도 아이작 그루트 N1이다. 다양한 휴머노이드 개발 경험을 갖춘 연구팀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AI를 채택하고 있어 성능 면에서도 썩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한 듯 엔비디아는 에이로봇 연구진과 컴퓨덱스 현장 엔비디아 주최 컨퍼런스인 ‘GTC’ 행사장으로 초청했다. GTC 행사의 일환으로 전 세계 16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16개만을 선정, 별도 전시행사를 추가로 개최하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도 에이로봇 운영진을 초청했다. ‘아이작 그루트 모델을 활용하는 한국의 유일한 파트너’로서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엔비디아는 발표를 통해 에이로봇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아이작 그루트 N1 모델을 조기에 도입한 기업으로는 에이로봇, 폭스링크 라이트휠, 뉴라 로보틱스 등이 있다”면서 “에이로봇은 이 모델을 활용해 ‘앨리스’가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에이로봇 연구진은 이 현장에서 앨리스를 관람객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로봇과 관람객이 주사위 게임을 벌이고, 승리하는 사람에게만 로봇이 생수병 하나를 집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는 “로봇에 관심을 나타낸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무리 없이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휴머노이드 실용화로 나아가는 방법은 수없이 많을 것이다. 엔비디아 플랫폼을 수용하는 것이 반드시 정답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은 과거와 달리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이제 한 발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황에선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방안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 앨리스 개발팀의 ‘최적화 전략’이 그만한 성과와 세계적 주목 역시 받고 있는 점은 반드시 참고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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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누빈다, 삼익매츠벤처스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news/articleView.html?idxno=40122 /news/articleView.html?idxno=40122 Wed, 21 May 2025 17:51:29 +0900
▲ 누빈다 모터 기술
▲ 누빈다 모터 기술
▲ 누빈다 모터 기술

고성능 전기모터 개발 스타트업 누빈다가 지난 5월 15일 삼익매츠벤처스로부터 1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로봇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삼익THK와의 공동 연구개발 협업(PoC)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누빈다는 삼익THK와 함께 로봇용 직접구동 액추에이터(Direct Drive Actuator)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시작으로 웨어러블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응용 로봇 플랫폼에 최적화된 고성능 구동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삼익매츠벤처스 투자에 앞서 누빈다는 올해 2월 15일 포스텍홀딩스로부터 3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포스텍홀딩스는 기술창업 특화 투자기관으로, 누빈다의 창업팀이 보유한 전기기기 분야의 깊은 전문성과 독자적인 모터 구조 설계 능력에 주목했다.

특히 누빈다가 개발 중인 고밀도·고효율 전기추진 모터는 전기이륜차, 로봇, 무인항공기(UAV) 등 미래 모빌리티와 자동화 시장을 겨냥한 핵심 부품으로, 포스텍홀딩스는 해당 기술이 향후 글로벌 수준의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누빈다는 현대모비스 전동화 선행개발 출신의 핵심 인력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모터의 전자기 구조와 기구적 설계 모두에 정통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고출력·고효율·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혁신적인 모터를 설계하고 있다. 특히 감속기가 없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의 직접구동형 모터 개발 기술은 웨어러블 로봇과 정밀 자동화 장비 등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이미 여러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삼익THK는 글로벌 로봇 부품 및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로봇 구동 시스템 분야의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누빈다는 삼익THK와의 PoC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스펙에 최적화된 모터 및 통합 구동 시스템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향후 양산형 제품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단기적인 기술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와 스마트팩토리 수요 확대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업은 글로벌 수요 대응력 확보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향후 누빈다는 삼익THK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구동 모듈의 패키지화, 모듈화, 시스템화를 실현하고, 웨어러블 로봇, AMR, 물류로봇,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응용 시장에 대응 가능한 고성능 모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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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서울대 안성훈 교수팀, 센서 하나로 위치 추정 가능한 3차원 마이크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21 /news/articleView.html?idxno=40121 Wed, 21 May 2025 17:48:31 +0900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성훈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세민 박사과정생(주저자), 서울대학교 허준 박사과정생(공동저자), 서울대학교 김재훈 석사과정생(공동저자)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성훈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세민 박사과정생(주저자), 서울대학교 허준 박사과정생(공동저자), 서울대학교 김재훈 석사과정생(공동저자)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성훈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안세민 박사과정생(주저자), 서울대학교 허준 박사과정생(공동저자), 서울대학교 김재훈 석사과정생(공동저자)

서울대 기계공학부 안성훈 교수팀이 단 하나의 마이크만으로 소리를 통해 사람의 위치를 인식하고, 소음이 가득한 공장에서도 사람과 로봇이 소리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청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음원 위치 추정 기술, 음향 기반 통신 기술을 통해 ‘눈이 아닌, 귀로 공간을 보는’ 3차원 청각 센서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공학·로봇 분야의 국제 학술지 ‘Robotics and Computer-Integrated Manufacturing’에 지난 1월 27일 게재됐다.

산업 및 재난 구조 현장에서 ‘소리’는 중요한 단서다. 고온, 먼지, 연기, 어둠, 장애물 등으로 인해 시각 센서나 전자기 기반 통신이 완전히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음파는 중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음향 센싱 기술은 정확도가 낮거나 복잡한 장비 구성이 필요해 실질적인 산업 적용이 어렵다. 따라서 소리는 그 잠재력에 비해 아직까지 센싱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공장과 같은 고소음 환경에서는 보다 고도화된 음향 센싱 기술이 요구되는데,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거나, 로봇이 작업자의 음성 지시를 인식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의 통신 방식은 네트워크가 부재한 환경에서는 로봇 간 원활한 협업이 어려웠기에, 소리를 이용한 새로운 로봇 간 통신 기술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나선 연구진은 단 하나의 센서로 위치 인식이 가능한 메타구조 기반의 3차원 청각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센서는 두 가지 핵심 기술, 즉 소음 환경에서도 사람이나 물체의 3차원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3차원 음향 인지 기술’과 인간-로봇 및 로봇 간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을 구현한 ‘음파 기반 이중 통신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먼저 안 교수팀은 박쥐나 돌고래가 소리만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서로 의사소통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특히 ‘특정 방향의 소리만을 선택적으로 듣는’ 청각 능력을 공학적으로 구현해 복잡한 소음 속에서도 원하는 소리만 골라낼 수 있도록, 메타구조 기반의 위상 상쇄(phase cancellation) 메커니즘을 설계했다. 이는 서로 다른 경로에서 도달하는 음파의 위상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특정 방향의 소리만 증폭하고 나머지는 소거하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이 메커니즘을 단일 마이크와 회전 기구에 결합해, 기존에는 다중 센서 시스템만 수행했던 3차원 음원 추적 기능을 단 하나의 센서에 구현했으며, 이 시스템을 ‘3DAR (3D Acoustic Ranging)’ 기술로 명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돌고래의 이중 주파수 의사소통 원리에 착안해, 가청·비가청 영역을 분리한 이중 음향 채널을 설계했다. 사람과 로봇은 가청 주파수(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소통하고, 로봇끼리는 비가청 주파수(인간이 못 듣는 소리)로 통신할 수 있는 ‘이중 소리 채널 구조’를 제시한 것이다. 이 구조는 간섭을 최소화하고, 로봇 간 독립적인 통신 경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보다 복잡한 협업 시나리오를 실현할 수 있다.

이 두 기술은 통합돼 하나의 ‘메타구조 3차원 청각 센서 시스템’에 내장됐으며, 연구진은 이를 실제 로봇 플랫폼에 탑재시켜 공장 및 일상 환경에서의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 특히 이 시스템이 장착된 사족 보행 로봇은 사람과 소리로 상호작용하고, 가스 누수 위치를 소리로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기술은 향후 공장 내 작업자 위치 추적, 인간-로봇 간 음성 기반 협업, 그리고 재난 상황 시 로봇이 사람의 구조 요청을 인식하고 구조하는 작업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센서는 기존 시스템과 대비해 저비용 및 소형화 구조를 갖췄기에,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강점이 있다.

특히 셀 방식의 자율 제조 공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작업자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로봇과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고, 제스처나 버튼 없이 소리만으로 로봇과 소통이 가능한 환경이 작업자의 신체 자유도를 높여 효율적 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로봇 간에도 별도의 네트워크 대신 소리를 통해 통신이 이뤄지므로, 기존의 복잡한 통신 인프라 없이도 다양한 로봇 작업이 유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24시간 무인화 공장의 모니터링에도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관 누수, 기계 이상음, 작업자 사고음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치를 추정하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단일 센서 기반의 저비용·소형 시스템 덕분에, 앞으로 무인화가 실현될 다른 산업 현장에도 쉽게 도입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안성훈 교수는 “벽이나 장애물에 막히는 전자기파에 의존하는 기존 통신 기술과는 달리, 좁은 틈만 있다면 벽도 통과해 들리는 소리를 이용한 시스템은 앞으로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이 될 것”이라고 청각 기술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기계공학부 안세민 박사과정생은 “기존에는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려면 여러 개의 센서나 복잡한 계산이 필요했다”며 “회전하는 단일 마이크만으로도 음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이번 3차원 센서의 개발은 음향 기반 센싱 기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혁신설계 및 통합생산 연구실 소속의 안세민 박사과정생은 현재 지능형 구조 기반 ‘어쿠스틱 밴드패스 필터(Acoustic Band-Pass Filter)’를 개발해, 고소음 환경에서도 특정 주파수 소리만 선택적으로 취득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3DAR를 통해 로봇 청각 시스템을 고도화한 뒤, 인간처럼 소리의 의미를 이해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이를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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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과기정통부, 2025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news/articleView.html?idxno=40120 /news/articleView.html?idxno=40120 Wed, 21 May 2025 17:38:27 +09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21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소프트웨어·인공지능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의 2025년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2015년부터 산업체 수요기반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개편, 소프트웨어 전공 정원 확대, 비전공자 대상 소프트웨어 융합교육 등을 통해 신기술 수요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주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10년간 5만 8782명의 소프트웨어 전공인력과 4만 390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10개 대학(일반분야 8개, 특화분야 2개)을 선정하고 일반분야(트랙) 대학에는 연 20억원, 특화 분야(트랙)에는 연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 SW중심대학 현황
지역별 SW중심대학 현황

일반 분야는 올해 38개 대학이 신청하였으며(경쟁률 4.75:1), 그 중 강원대, 대구대, 대전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가 선정되었다. 특화 분야는 올해 9개 대학이 신청하였고(경쟁률 4.5:1), 그 중 목원대, 한국공학대가 선정되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최장 8년간의 지원을 받으며, 대학 내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전공·융합 교육뿐만 아니라, 전교생 인공지능 교육 의무화, 지역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 과제, 초·중·고교생 대상의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지원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융합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신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일 핵심인재 양성 체계(플랫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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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과기정통부, 인공지능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 확대 추진]]> /news/articleView.html?idxno=40117 /news/articleView.html?idxno=40117 Wed, 21 May 2025 17:34:36 +09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인공지능 핵심 인재 양성과 확보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우수 인공지능 인재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전 산업에 인공지능이 활용되면서 인공지능 인재 양성은 단순한 개발자 양성이 아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국가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정부도 그간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특히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일 통과된 추가경정예산(AI 인재 양성 분야에 총 665억 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해외 최고급 인공지능 연구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 ‘인공지능 경로 개척자 사업(AI Pathfinder 프로젝트)’을 추진(2025년 50억원)하여 국내 기업 등이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인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이를 ‘(가칭)세계 최고 거대언어모형 사업(World Best LLM 프로젝트)’에 선정된 팀에 우선 배정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모형 개발 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약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혁신 인공지능 인재들이 겨루는 ‘국제 인공지능 경진대회(글로벌 AI 챌린지ㆍAI Champion))’도 개최한다. 곧 경진대회(챌린지) 방식과 대회 시기 등을 확정하여 상반기 내 대회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인공지능 고급 인재의 양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기존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인공지능 신진연구자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인공지능 최고 연구자 연구지원금(스타펠로우십)’ 3개 과제를 추가 선정(’25년 추경 30억 원) 하고, 생성AI 기업과 대학이 함께 관련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생성인공지능선도인재양성’ 사업도 3개 과제(2025년 추경 35억 원)를 선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3무(無) 교육(무학비, 무강사, 무교재)을 기반으로 문제해결능력‧자기주도학습을 통해 혁신 인공지능‧소프트웨어교육을 추진하는 ‘혁신 학교(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예산도 증액(2025년 추경 50억원)되어 연내 100여 명의 학생을 추가 선발하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번 인공지능 인재 양성 관련 추경 사업의 추진계획을 소개하면서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정책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이번 추경을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기 위한 마중물로 삼고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우리가 인공지능 인재 부국(富國)이 되어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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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서울디지털재단, '서울AI재단'으로 새출발…서울시 AI 중추 기관으로 도약]]> /news/articleView.html?idxno=40116 /news/articleView.html?idxno=40116 Wed, 21 May 2025 17:32:06 +0900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AI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서울AI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김만기)은 ‘서울AI재단’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서울시 AI 정책 실현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서울AI재단은 AI 분야 시민 확산, 행정 혁신, 인재 양성 등 서울을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견인하겠다는 서울시의 강한 의지를 담아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AI재단은 2016년 설립 이래 스마트시티 조성, 디지털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등에 기여해왔으며, AI 일상화 시대 도래에 따라 시정 전반에 AI 활용을 본격화하고 이를 총괄할 중심기관의 역할이 커지면서 전략을 전면 재편했다.

서울AI재단은 연구, 실증, 인재 양성, 글로벌 협력 등을 포괄하는 종합 AI 플랫폼 기관으로서 5대 그랜드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AI 선도 도시 구현을 견인할 계획이다.

첫째, 세계 주요 대학과 기업 및 도시정부 관계자, 시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조성해 서울형 도시 솔루션을 개발해나가는 ‘어번(Urban) AI’를 추진한다.

둘째, 독일인공지능연구소(DFKI), 케임브리지 등 주요 연구기관과의 협력 및 글로벌 포럼을 통해 ‘피지컬(Physical) AI’ 중심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확장한다.

셋째, 재단의 연구·컨설팅·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체감형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퍼블릭(Public) AI’를 확대한다.

넷째, 모두를 위한 AI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 교육, 캠페인 등을 추진해 ‘윤리적(Ethical) AI’를 실천한다.

다섯째, 산업계,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에 AI 적용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AI-X’를 확산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AI 관련 기업, 전국 지자체와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진행된 ‘AI 행정혁신 포럼’에는 전국 지자체, 기업, 대학 등에서 AI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AI 혁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AI와 동행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LG AI연구원 김유철 부문장이 ‘에이전트 AI, 새로운 AI 생태계의 시작’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한편 서울AI재단은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AI 연구‧산업 협력 강화, 시민 체감형 AI 확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개최, AI 컨설팅, 어디나지원단 등 기존의 사업 또한 지속‧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오늘은 서울AI재단이라는 새 이름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다”라며, “시민·기업·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AI로 서울의 산업과 행정을 혁신하고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서울디지털재단이 서울AI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것은 서울이 AI를 도시 생존과 미래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분명한 선언이다"라며,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지원으로 AI 선도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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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美 DARPA, 대규모 재난 대응 위한 ‘환자 분류 챌린지’ 후끈]]> /news/articleView.html?idxno=40119 /news/articleView.html?idxno=40119 Wed, 21 May 2025 17:04:04 +0900
▲ 4족 보행 로봇이 사상자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대)
▲ 4족 보행 로봇이 사상자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대)
▲ 4족 보행 로봇이 사상자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전쟁, 대형 재난 등 비상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의 긴급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환자분류챌린지(DARPA Triage Challenge·DTC)’가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 주최로 열리는 DTC는 전쟁, 대형 재난 등으로 대규모 사상자 발생 시 의료진이 확장 가능하고, 시기적절하며 정확한 환자 분류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부상 '징후' 식별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챌린지의 최대 관심사항은,  민간과 군대 모두에서 의료 자원이 수요에 비해 제한되어 있는 '대량 사상자 사고(MCI)'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의료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참가팀은 스탠드오프 센서, 로봇 모빌리티 플랫폼(4족 보행로봇, 드론 등), 알고리즘을 활용해 부상자의 생리적 징후를 감지 및 식별하고, 의료 전문가들이 가장 긴급한 사상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이동 로봇이 사상자를 탐색하고 있다(사진=DARPA)
▲ 이동 로봇이 사상자를 탐색하고 있다(사진=DARPA)

MCI 분류의 1차 단계는 무인항공기(UAV) 또는 로봇과 같은 스탠드오프 플랫폼의 센서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료진의 긴급한 현장 평가를 위해 사상자를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및 지원하는 것이다. 2단계는 가장 긴급한 사상자를 치료한 후, 사상자에게 비침습적 접촉 센서를 부착해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인명 구조 개입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 및 지원하는 것이다.

DTC는 크게 시스템 경쟁, 데이터 경쟁, 가상 경쟁 등 총 3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 700만달러(약 97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작년 가을 '챌린지1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올해 가을 ‘챌린지2 이벤트’가 진행된다. 내년 가을 최종 이벤트가 열린다. 각각의 이벤트에 앞서 워크숍이 진행되는데 지난 3월 챌린지2 이벤트를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챌린지2 이벤트'에선 시스템 경쟁과 데이터 경쟁 분야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 3개 경쟁 분야 비주얼 이미지
▲ 3개 경쟁 분야 비주얼 이미지
▲ DTC 주요 일정
▲ DTC 주요 일정

최대 상금이 걸려 있는 시스템 경쟁 분야에선 코디네이티드 로보틱스, DART, 로보스카우트, RAPID, Chiron, AIR TAGS, 로보티카,TTT, PRONTO, Kri랩스 등 15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데이터 경쟁 부분에서 AI TEMP, CAMA, 코디네이티드 로보틱스, LENS, MGB-하버드 등 13개 팀이 경합하고 있다.

※ DTC 개요

<경쟁 분야>

▲시스템 경쟁(Systems Competition)=자율 또는 원격 제어 시스템을 활용하여 부상자의 생리학적 징후를 평가하고 분류하는 기술 개발

▲데이터 경쟁 (Data Competition)=다양한 생리학적 데이터를 활용하여 부상자의 상태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 다양한 센서 데이터와 환자 정보를 포함한 복합 데이터셋 활용

▲가상 경쟁 (Virtual Competition)=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상자 분류 알고리즘의 정확성과 효율성 평가. 챌린지 2 이벤트에선 열리지 않는다.

<주요 목표 및 기술>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중증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 AI 및 센서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상자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하여 제한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시스템 개발에 중점에 두고 있다.

주요 기술은 ▲자동화된 부상 감지 및 평가 시스템(생체 센서와 AI를 활용해 부상의 종류와 심각도를 신속하게 평가) ▲원격 의료 모니터링(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부상자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전장 및 재난 상황에서 의료 인력이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도구) ▲휴대용 진단 기기(현장에서 빠르게 배치할 수 있는 경량화된 의료 진단 장비) 등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도전 과제>

▲열악한 통신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시스템 구축 ▲다양한 부상 유형에 대한 정확한 분류 알고리즘 개발 ▲현장 의료진의 작업 부담을 줄이는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설계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있는 하드웨어 개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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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오늘의 로봇기업 주식시세(2025-05-21)]]> /news/articleView.html?idxno=40091 /news/articleView.html?idxno=40091 Wed, 21 May 2025 15:55:4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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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美듀크대, 로봇 감각 혁신… 시각·진동·촉각 융합한 ‘와일드퓨전’ 개발]]> /news/articleView.html?idxno=40113 /news/articleView.html?idxno=40113 Wed, 21 May 2025 15:42:35 +0900

美 듀크대 연구팀은 로봇이 사람처럼 복잡한 야외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시각, 진동, 촉각 정보를 융합한 새로운 센싱 프레임워크인 ‘와일드퓨전(WildFusio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간은 숲길을 걷는 동안 단순히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뭇잎 부스럭거리는 소리, 진흙의 촉감,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복잡한 지형을 안전하게 이동한다. 반면 기존의 로봇은 주로 카메라나 라이다 같은 시각 정보에 의존해 왔으며, 멀티센서를 활용한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었다. 특히, 울창한 덤불과 쓰러진 나무,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으로 이루어진 숲은 기존 로봇에게 ‘불확실성의 미로’와도 같았다.

이에 듀크대 연구팀은 로봇이 숲, 재난 현장, 오프로드 지형 등 구조화되지 않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와일드퓨전’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로봇 컨퍼런스 ‘ICRA 2025’에 제출됐다.(논문 제목: WildFusion: Multimodal Implicit 3D Reconstructions in the Wild)

이번 연구를 이끈 보위엔 첸 교수는 “와일드퓨전은 로봇 내비게이션과 3D 매핑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로봇은 시각이나 라이다에 주로 의존하기 때문에 명확한 경로나 예측 가능한 랜드마크가 없으면 움직임이 불안정해진다”며, “고도화된 3D 매핑 기술도 센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노이즈가 많을 경우, 연속적인 지도 재구성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는 실제 야외 환경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와일드퓨전이다.

와일드퓨전은 4족 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RGB 카메라, 라이다, 관성 센서, 접촉 마이크, 촉각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합해 작동한다. 카메라와 라이다는 기존과 같이 환경의 형상, 색상, 거리, 시각적 디테일을 수집하고, 여기에 음향 진동과 촉각 정보를 추가함으로써 인식 능력을 한층 높였다.

로봇이 걸음을 내디딜 때, 접촉 마이크는 나뭇잎을 밟는 바스락 소리, 진흙을 디딜 때 나는 물컹한 감촉과 소리처럼 각기 다른 지면에서 발생하는 고유한 진동을 감지한다. 촉각 센서는 각 발에 가해지는 힘을 측정해 로봇이 미끄러지거나 균형을 잃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여기에 가속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관성 센서가 더해져, 로봇이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날 때 얼마나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리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각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는 전용 인코더를 통해 처리된 후 하나의 통합된 정보 구조로 융합된다. 와일드퓨전의 중심에는 ‘암시적 신경 표현(implicit neural representations)’ 개념을 적용한 딥러닝 모델이 있다. 이는 환경을 불연속적인 '점'의 집합으로 취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복잡한 지형과 특징을 연속적인 방식으로 모델링함으로써, 시야가 가려지거나 데이터가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로봇이 더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경로를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첸 교수는 “와일드퓨전은 일부 정보가 빠진 상태에서도 직관적으로 전체 그림을 유추할 수 있는 퍼즐 풀이와 같다”며, “센서 데이터가 희박하거나 노이즈가 심한 상황에서도 로봇이 인간처럼 ‘빈칸을 채우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듀크대 캠퍼스 인근의 '에노 리버 주립공원'에서 와일드퓨전을 실험한 결과, 로봇이 울창한 숲과 초원, 자갈길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성공적으로 탐색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열 감지기, 습도 센서 등 추가 감각 모듈을 통합해 복잡한 환경에 대한 이해력과 적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모듈식 설계가 적용된 와일드퓨전은 재난 대응, 원격 인프라 점검, 자율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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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루벤티스, 인도네시아 물류 시장 진출]]> /news/articleView.html?idxno=40109 /news/articleView.html?idxno=40109 Wed, 21 May 2025 14:40:00 +0900
루벤티스, 인도네시아 M+ Software 사의 로고(사진=루벤티스)
루벤티스, 인도네시아 M+ Software 사의 로고(사진=루벤티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루벤티스(대표 오상규)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루벤티스는 인도네시아 현지 소프트웨어 기업 ‘M+ 소프트웨어(M+ Software)’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루벤티스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WMS(창고관리시스템), SaaS 및 클라우드 기반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통업체뿐 아니라 제조업체,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루벤티스와 M+ 소프트웨어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추진해 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SaaS 기반 WMS(창고관리시스템) 및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적으로 IT 인프라를 소유, 관리하는 방식)형 WM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물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WMS를 중심으로 한 통합 물류 플랫폼의 확산이 목표다. 양사는 WMS SaaS 도입을 희망하는 유통 및 제조기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현지 ERP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M+ 소프트웨어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물류 컨설팅 및 WMS 관련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루벤티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현지 기업의 물류 운영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SaaS 기반 WMS 도입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이미 현지 고객사 ‘히카리’에 WMS SaaS 형태의 스톡플로우(Stockflow, 산업별 표준 모델 및 프로세스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물류 관리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향후 2주간 물류센터 셋업과 운영 지원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히카리 측은 이번 스톡플로우 도입을 통해 기존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한편, 신규 물류 수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주 결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긴 유럽 제품에 대해 ‘발주 권고 기능’을 적용하는 등, 재고 부족으로 인한 운영 차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ERP(전사적자원관리) 전문 업체들을 대상으로 WMS SaaS 및 클라우드 기반 물류 솔루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규 루벤티스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단순한 WMS 보급을 넘어 현지 물류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며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WMS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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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獨 세일릭스, 모듈식 천장 장착 로봇시스템 첫 선]]> /news/articleView.html?idxno=40108 /news/articleView.html?idxno=40108 Wed, 21 May 2025 14:00:00 +0900
▲독일 세일릭스가 보슈 렉스로스 산하 카소 로봇(Kassow Robots)과 협력해 만든 천장 장착식 모바일 협동로봇(코봇)을 오토메이트 2025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세일릭스)
▲독일 세일릭스가 보슈 렉스로스 산하 카소 로봇(Kassow Robots)과 협력해 만든 천장 장착식 모바일 협동로봇(코봇)을 오토메이트 2025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세일릭스)
▲독일 세일릭스가 보슈 렉스로스 산하 카소 로봇(Kassow Robots)과 협력해 만든 천장 장착식 모바일 협동로봇(코봇)을 오토메이트 2025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세일릭스)

독일 세일릭스(CeiliX)가 지난주 모듈식 천장 장착 로봇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고 로보틱스247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일릭스는 지난 15일 폐막된 디트로이트 '오토메이트 2025'(5.12~15)에서 두 종류의 천장 거치식 물류 및 제조용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동 가능한 천장 장착식 협동로봇(코봇)과 함께 인피니티 크레인(InfinityCrane)도 선보였다.

세일릭스는 이 두 가지 제품을 결합해 자재 취급 및 로봇 작업을 바닥에서 천장으로 이동시키는 통합 오버헤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버헤드 이동 가능성

세일릭스는 자사 기술이 로봇을 천장 따라 모든 방향으로 제한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제품은 인피니티 크레인으로서 세일릭스는 이것이 로봇을 공간 제약없이 앞, 뒤, 옆, 대각선 등 어떤 방향으로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세일릭스 기술의 핵심은 천장에 장착되는 모듈로 된 트랙(궤도) 시스템이다. 세일릭스는 모듈식 원리를 사용해 이들을 신속히 설치하고 모든 공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요구 사항 증가에 따라 쉽게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작동하면서도 서로 간섭하지 않는 여러 대의 인피니티 크레인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중에서 물체를 회전시키는 것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수 톤의 자유를

세일릭스는 인피니티 크레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보쉬 렉스로스의 카소 로봇(Kassow Robots)과 협력해 이동식 천장 코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오토메이트 행사장에서 시연됐다.

모바일 코봇 시제품은 고정식 로봇이나 레일에 고정된 로봇과 달리 천장 레일 시스템을 따라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한다. 세일릭스는 이 로봇이 머리 위의 여러 작업 공간에 접근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최대 50%의 추가 바닥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코봇은 머리 위에서 작동하므로 지게차, 자율이동로봇(AMR) 및 작업자와의 충돌을 막아준다. 이는 창고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통로와 비상구를 막지 않도록 해 준다.

마티아스 엔텐만 세일릭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바닥에서 천장으로 프로세스를 이동시킴으로써 자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단순히 공간을 절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적응하고 진화하며 확장 가능한 지능형 오버헤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공장과 물류 시설이 이동, 안전, 그리고 효율성에 대한 사고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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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대동, ‘농업용 피지컬 AI’용 온디바이스 반도체 개발 나선다]]> /news/articleView.html?idxno=40107 /news/articleView.html?idxno=40107 Wed, 21 May 2025 13:55:00 +0900
농업분야 기술 기업  대동은 '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참여키로 하고 참여기관 및 기업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 했다.(사진=대동)
농업분야 기술 기업 대동은 '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참여키로 하고 참여기관 및 기업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 했다.(사진=대동)

농업분야 기술 전문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물리(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피지컬AI는 로봇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AI)으로, 최근 로봇제어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동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및 주요 제조기업들이 참여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각 기관 및 단체, 기업들과 업무협력을 위한 상호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일 산업부 주최로 열린 ‘AI 반도체 협업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AI 반도체 수요기업, 팹리스, 관련 기관이 함께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해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산업부는 피지컬 AI 시대 선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K-온디바이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방산 등 총 4개 분야 수요기업 중심으로 국내 팹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동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으로 대표되는 미래농업에서 자율주행, 생육진단, 자율작업 등을 위한 온디바이스 AI는 필수적이다. 이에 AI 반도체 기술과 관련 개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대동은 시스템 반도체 업계와의 전략적 공조로 농업로봇, 자율작업 농기계에 특화된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기술 협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대동의 모든 제품에 AI, 로봇 기술을 적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동은 현재 자율작업 농기계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제품에 피지컬 AI 기술을 본격 적용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자율 농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4단계 온디바이스 AI 트랙터를 선보였으며, 오는 2026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군집 자율작업이 가능한 5단계 농기계는 2030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지난 2월 출시한 농업용 운반로봇에 사물인식 추종,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상위 모델을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대동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농업용 로봇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동·동작·판단을 3대 축으로 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시간 판단과 제어가 가능한 농작업용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확보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국내 농업의 AI 전환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는 대동이 추진하고 있는 AI기반 농업 로봇, 자율주행 농기계, 스마트파밍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이 관련 핵심기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동은 정부,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가는 한편, 농산업의 AI 대전환 역시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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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큐어인, '2025년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돼]]> /news/articleView.html?idxno=40105 /news/articleView.html?idxno=40105 Wed, 21 May 2025 13:45:00 +0900

큐어인(대표 조영호)이 정부의 2025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됐다.

정부 13개 부처는 총 509개의 중소 및 중견기업을 ‘제1차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했다.

기존 기업 지원 제도를 통합해 금융 및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로, 각 부처가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여 마련한 기준에 따라 혁신성 성장성 있는 기업을 선정하면 정책금융기관이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2026년 말까지 집중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큐어인은 자기공명영상(MRI) 유도로 갠트리 내부에서 생검을 실시할 수 있는 자동화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2020년 창업한 의료로봇 스타트업으로, MRI에서만 보이는 유방의 종양의심부위가 있을 때 정확한 생검을 통해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임상적 중요성과 MR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기간 노하우 축적이 필요한 기술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세심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7개 기업에 포함되게 되었다.

이번 선정으로 큐어인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의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금리 감면, 대출한도 상향, 보증비율 확대, 투자 등의 금융지원과 컨설팅, IR주선, 수출지원 등의 비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조영호 큐어인 대표는 “이번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을 통해 우리 기술의 혁신성과 글로벌 시장의 확장성을 인정받게 되었다”며 “이런 제도의 지원을 발판 삼아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불편을 겪고 있는 많은 유방암 의심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MR 유도 로봇생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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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베어로보틱스, ‘2025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급기업 3년 연속 선정]]> /news/articleView.html?idxno=40106 /news/articleView.html?idxno=40106 Wed, 21 May 2025 13:40:57 +0900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기술공급기업에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상공인 점포에 보급하여 자생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약 75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5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렌탈형(최대 700만원 지원)과 일반형으로 구분되며, 공급가액의 최대 70%까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의 서빙로봇 ‘서비’, ‘서비 플러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며, 서빙과 퇴식 업무를 자동화하여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베어로보틱스의 인증중고 서빙로봇이 선정되어, 소상공인들이 이전보다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서빙로봇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공급되는 인증증고 ‘서비’ 반납형 상품의 경우 정부 지원금 적용 시, 하루에 약 6000원대의 비용으로 제조사의 검증 프로세스 과정을 마친 국산 서빙로봇을 도입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5월 30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마트상점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사업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갖춘 제조사 중심으로 공급기업이 선정되어,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며, “베어로보틱스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기술을 통해 인력난, 운영비 부담 등 소상공인의 주요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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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美 세일드론, 덴마크 수출투자기금 주도로 830억원 유치]]> /news/articleView.html?idxno=40102 /news/articleView.html?idxno=40102 Wed, 21 May 2025 12:10:00 +0900
▲미국 세일드론의 USV 시스템은 일련의 첨단 센서들을 탑재해 해상 및 수면 아래에 대한 실시간 정보·감시· 정찰(ISR)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세일드론)
▲미국 세일드론의 USV 시스템은 일련의 첨단 센서들을 탑재해 해상 및 수면 아래에 대한 실시간 정보·감시· 정찰(ISR)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세일드론)
▲미국 세일드론의 USV 시스템은 일련의 첨단 센서들을 탑재해 해상 및 수면 아래에 대한 실시간 정보·감시· 정찰(ISR)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세일드론)

미국 해양 자율 시스템 개발업체인 세일드론(Saildrone)이 지난주 6000만달러(약 832억원) 규모의 투자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일드론은 이 투자금으로 유럽에 자사 기술을 소개해 중요 인프라 및 광범위한 국방용 해상 보안에 대한 시급한 필요성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수출투자기금(EIFO)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럭스 캐피털, 워싱턴 하버 파트너스, 크롤리, 아카데미 시큐리티스 외에 파인그로브가 이번 투자행사에 새로 가세했다.

리처드 젠킨스 세일드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EIFO 및 덴마크 정부와 협력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세일드론 유럽 본사를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다. 덴마크는 독특하게도 지리적, 정치적으로 북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어 유럽 본사 및 운영 허브를 설립하기에 완벽한 장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덴마크군과 협력해 연내 순차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 세일드론의 해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의 목표는 연중무휴 24시간 발트해와 북해의 모든 중요 인프라에 대한 감시 서비스를 제공해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매우 귀중한 시설들을 보호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일드론은 발트해, 북해, 그리고 유럽 북극해는 현재 전례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에 본사를 둔 세일드론의 무인수상정(USV)은 정교한 센서와 독자적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결합해 해상과 수면아래 해양 환경에 대한 전체 그림을 제공한다.

세일드론은 덴마크군과의 계약에 따라 다음달 발트해에 세일드론 보이저(Voyager) 4대를 처음 배치할 계획이다.

◆보이저 USV,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다

세일드론은 자사 USV가 뛰어난 내구성과 복원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이 드론들이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도 장시간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 시스템이 해군, 법 집행 기관, 민간 정부 및 상업 기관을 위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드론은 북극해에서 남극해까지 160만 해리(약 296만km) 이상을 항해했다고 밝혔다. 세일드론 시스템은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해양 환경에서 4만 6000일 이상 항해했다.

보이저 USV는 미탐사 지역인 메인만 지도 제작으로 2025년 RBR50 로봇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일드론, 덴마크와의 협력 강화

세일드론은 지난달 덴마크에 유럽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덴마크가 발트해와 북해에 모두 접한 해안선을 갖춘 유럽 해양 환경의 중심에 위치하는 독보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세일드론 덴마크는 회사의 모든 유럽 사업 운영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지 직원을 고용해 지역 고객과 파트너에게 지원, 교육 및 임무 계획 역량을 제공한다.

페데르 룬드퀴스트 EIFO CEO는 “세일드론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고, 덴마크가 세일드론의 유럽 사업 중심지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 세일드론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선도 기업이며, 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덴마크와 유럽 모두의 안보에 매우 중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일드론이 해양 순찰선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 덴마크 방위 산업과 북극 감시 및 덴마크 해역에서의 파괴행위 대응이라는 덴마크의 과제에 모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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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씨테크-알파, GaN 기반 로봇 관절 모듈 공개]]> /news/articleView.html?idxno=40096 /news/articleView.html?idxno=40096 Wed, 21 May 2025 11:40:00 +0900

중국 반도체 기업 씨테크-알파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첨단 로봇 관절 모듈 기술을 선보였다.

20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중국 칩 제조업체 씨테크-알파(Ctech-alpha, 中科阿尔法)는 질화갈륨(GaN) 기반의 구동 방식이 적용된 로봇 관절 모듈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듈은 GaN 기반 HEMT(고전자이동도 트랜지스터, High Electron Mobility Transistor)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실리콘 기반 MOSFET(Metal-Oxide-Semiconductor Field-Effect Transistor, MOS튜브) 방식과 비교해 더 높은 에너지 변환 효율과 낮은 발열 특성을 강점으로 한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과 방열 성능이 뛰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장시간  작동하더라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로봇의 내구성과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최근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는 관절 과열, 성능 저하, 낙상, 동적 균형 부족, 배터리 교체 등 다양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난 바 있어, 씨테크-알파의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듈에는 씨테크-알파의 무선 반도체 AI ASIC 임베디드 로봇 구동 시스템 제품군인 ‘GaN 어레이 구동 칩’이 탑재되어 있으며, 250Hz 고주파 신경 반사와 5ms의 풀링크 지연 시간을 통해 빠르고 정밀한 로봇 동작 제어가 가능하다.

고주파 신경 반사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로봇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부드럽고 연속적인 움직임을 실현한다.

또한, 고속 이동 시에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로봇의 연구·개발 및 훈련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물리 기반 로봇 동작 제어 모델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휴=중국로봇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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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큐렉소, 해외 5개국 단일 심사 ‘MDSAP’ 인증 획득]]> /news/articleView.html?idxno=40094 /news/articleView.html?idxno=40094 Wed, 21 May 2025 11:30:00 +0900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인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MDSAP는 각 국가의 의료기기 품질 관리 기준을 국제 표준에 따라 단일 심사하는 제도로, 인증 획득 시 개별 국가별 별도 심사 없이 일부 또는 전면 면제를 통해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큐렉소는 이번 MDSAP 허가를 통해 제품 품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별 국가로 진행하던 제품 인허가 절차의 소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인증은 큐렉소의 전략적 수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큐렉소는 현재 글로벌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인허가 국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MDSAP 인증은 신규 수출 지역 확보는 물론 해외 파트너사의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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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ATA[中 서비스 로봇 기업 '윈지테크놀로지', 홍콩 증시 상장 임박]]> /news/articleView.html?idxno=40093 /news/articleView.html?idxno=40093 Wed, 21 May 2025 11:16:04 +0900

중국 대표적인 서비스 로봇 기업 윈지테크놀로지(YUNJI TECHNOLOGY, 云迹科技)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일 중국 매체 중궈차이푸왕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로봇 전문 기업 윈지테크놀로지는 최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윈지테크놀로지는 2014년 설립됐으며 호텔, 병원, 공장 등 다양한 현장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로봇뿐 아니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기업용 지능형 에이전트도 함께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보고서에 따르면, 윈지테크놀로지는 2023년 가동 중인 로봇 수와 서비스 소비자 수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하루 최대 3만6000대의 로봇이 동시에 운영됐으며, 호텔 현장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은 9%, 중국 내 호텔용 에이전트 시장 점유율은 12.2%로 모두 세계 1위 수준이다.

윈지테크놀로지의 로봇은 상업용 건물, 의료기관, 공장,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며, 높은 적응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UP 시리즈’ 로봇 제품군은 자율 학습이 가능한 폐쇄 루프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감지, 인지, 의사결정, 행동, 피드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다.

회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1억 6100만위안(약 311억원), 1억 4500만위안(약 280억원), 2억 4500만위안(약 4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평균 23.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AI 디지털 시스템 부문의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5.5%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각각 3억 6500만위안(약 705억원), 2억 6500만위안(약 512억원), 1억 8500만위안(약 357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회사의 상용화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전체 매출의 2022년 42%, 2023년 47.8%, 2024년 23.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 389건의 발명특허를 보유 중이다.

윈지테크놀로지는 현재 전 세계 3만 개 이상의 호텔과 100개 이상의 병원을 포함한 약 3만 4000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등지에 분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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