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이모가 일본 도쿄 교통 생태계의 일원이 돼 안전성과 이동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모)

미국 웨이모의 자율주행차가 이번 주부터 일본 도쿄 중심부의 공공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더바카라 전략리포트가 보도했다.

이는 웨이모가 미국 외 지역에서는 첫 번째 자율주행 사업이며, 택시 및 리무진 서비스회사인 니혼코츠(日本交通·일본교통) 및 승차공유·택시회사인 고 주식회사(GO 株式会社)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 기간 동안 훈련된 니혼코츠 운전자들은 도쿄 중심부 7개 구(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치요다, 주오, 시나가와, 고토)에서 웨이모 차량을 수동 운전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이러한 수동 시험 운전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현지 교통 패턴과 도로 특성에 맞춰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개선 및 조정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 게이블 웨이모 사업 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 책임자는 “우리는 니혼코츠 및 고와 수개월 간의 긴밀한 협력 끝에 미국 외 국가의 공공도로에서 첫번째 사업 진출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웨이모가 15년간 쌓아온 운영 전문성이 업계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구상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도쿄에서도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헌신, 사업하는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 그리고 도쿄 지역 공무원 및 지역 사회 단체와의 협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이모, 도쿄 진출 기반 마련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일본 진출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회사는 도쿄에서의 준비가 매우 포괄적이었다고 밝혔다.도쿄 최대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가 웨이모 자율주행차량 관리 및 정비를 총괄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택시 앱 제공업체인 고와 니혼코츠 팀원들에게 차량군(群) 관리 모범 사례 교육을 실시하고 응급 대응자 교육 프로토콜을 수립했다.

가와나베 이치로 고 회장, 니혼 코츠 이사장 겸 일본택시협회 회장은 “피닉스에서 처음 타봤을 때 깊은 감동을 받았는데 드디어 웨이모 차량이 일본에 도착한 것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 웨이모가 이번 도쿄 출시를 선택해 준 것에 특히 감사드린다. 나는 미국에서 웨이모 차량 운영 교육을 받았지만, 웨이모 멤버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팀을 구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또한 대중, 지역 단체, 정부 기관에 대한 홍보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지역 사회와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웨이모가 도쿄에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일본 정책 입안자, 규제 기관, 그리고 지역 안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더 많은 로보택시가 도로를 누빈다

웨이모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얻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매주 20만 건 이상의 완전자율주행 운행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둔 웨이모는 올해 이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버 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오랜 경쟁사인 크루즈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지만, 웨이모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로보택시 업체 죽스 및 로보택시 플랫폼 회사인 뉴로와 같은 회사들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지난해 뉴로는 뉴로 드라이버 시스템을 탑재한 무인탑승 차량을 통해 역량을 확장했고, 아마존 산하의 죽스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웨이모는 또한 마이애미, 애틀랜타, 워싱턴 D.C.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