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글래스 기반 식습관 관리 시스템 개발한다
AI 푸드테크 기업 누비랩(대표 김대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강소특구 기업 대상의 이번 과제 규모는 3년간 총 46억원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실증 성과에 따른 평가가 연도별 이루어질 예정이다.
선정 과제는 AR(증강현실) 기반 실시간 식습관 분석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AI 기반 음식 분석 기술을 보유한 누비랩과 AR 객체 인식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인천대학교가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기존 고정형 장비에서 발생하던 사용자 불편을 AR 디바이스 기반의 ‘비접촉 스캔’ 방식을 통해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영유아ㆍ고령층ㆍ환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도 쉽게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비랩은 이미 전국 1100여 개 기관에 AI 푸드스캐너를 공급하며 8000만 건 이상의 독점 데이터를 축적한 바 있다. 이번 과제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착용형 AR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 섭취량, 식사 행위 등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AI-AR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인식 정확도 95% 이상, 섭취율 추정 오차 ±10% 이내, 실시간 AI모델 추론속도 0.5초 이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상용화 이후 누비랩은 국내외 단체급식 시장은 물론, 병원·요양시설·가정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R 기반 식습관 데이터는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음식물 쓰레기 저감▲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사용자 경험 혁신 등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누비랩 김대훈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AI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적 임팩트까지 인정받은 결과”라며, “AI와 AR융합을 통해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패러다임을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누비랩은 네이버 D2SF,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탄탄히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4년에는 글로벌에서 공인 받는 ESG 평가 지표인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일본의 IT 기업 두 곳과 각 1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