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개 게임 플레이 클립(특정 순간을 잘라낸 동영상) 사용
“가상·물리적 환경서 인지·예측·행동할 수 있는 AI 모델 구축”
네덜란드 제너럴 인튜이션(General Intuition)의 미국 법인이 비디오 게임 데이터로 부자벳을 훈련시키기 위한 자금3억2000만달러(약4922억원)를 유치했다고 더부자벳리포트가2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회사는 가상 및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하고,예측하며,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모델을 구축하는 데 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리적AI가 부자벳 공학계의 지배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제너럴 인튜이션은 자신들이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수백~수천 시간의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하는 대신 사용자들이 게임의 순간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인'메달(Medal)'에 업로드된 수십억 개의 게임 플레이 클립(특정 순간을 잘라낸 동영상)을 사용한다.핌 드 비트 제너럴 인튜이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메달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이 게임 영상들은 인간이 환경을 인지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는 모습을 포착한다.회사 측은 바로 이 점이 해당 데이터의 가치를 높여준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텍스트 기반 모델이 현실에 대한 묘사만 제공할 뿐이며 이는 물리적AI를 훈련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비디오들은 행동 라벨을 내장하고 있다.이 라벨들은 플레이어가 어떤 버튼을 언제 누르는지 정확히 기록하므로 제너럴 인튜이션에 플레이어가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제너럴 인튜이션 미국법인은 이번 시리즈A투자 유치를 통해 자사의 기업 가치가23억달러(약3조5000억원)에 이르게 됐다고 발표했다.이번 투자 라운드로 이 회사의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4억5400만달러(약7000억원)로 늘어났으며,이는 지난해 10월유치한1억3400만달러(약2000억원)에 이은 성과다.제너럴 카탈리스트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으며,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CEO도 가세했다.
◇제너럴 인튜이션,가파른 성장 견인력 확보
가장 강력한 파운데이션 모델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작성된 텍스트를 기반으로 훈련됐다.그러나 제너럴 인튜이션은 인간의 지능이 언어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인간의 지능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의도,행동,결과로 이어지는 끝없는 순환을 통해,수천 년에 걸친 상호작용과 탐색을 거치며 등장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이다.
진정으로 지능적인 기계는 단어에서 세계로 이동해야 하며,인지하고 예측하고 즉흥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습득해야 한다.기계들은 현실에 대한 일반적인 직관을 얻어야 한다고 제너럴 인튜이션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모델들이 수많은 환경을 아우르는 독특하고 행동 라벨이 지정된 비디오 데이터셋으로 학습한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이러한 다양성이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제너럴 인튜이션은2015년 설립 이래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하는'행동 모델'과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는'세계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컴퓨팅 용량 확장,그리고 다음 버전 모델에 대한 집중적 사전훈련에 사용할 계획이다.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제너럴 인튜이션은 이번 여름에 자사의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더 널리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