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블루이노베이션(주), 규덴드론서비스(주), 동일본테크노서베이 등 3사 공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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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로(왼쪽)와 점검용 AGV

일본 블루이노베이션(주), 규덴(九電)드론서비스(주), 동일본테크노서베이 등 3사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도호쿠전력 수력발전소 도수로(導水路, 댐의 높은 곳에 저장된 물을 발전 터빈이 있는 곳까지 연결하여 떨어뜨리는 수로 시설)에서 무인운반유투벳(AGV)을 활용한 도수로 내부 점검 실증 실험을 공동으로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수력 발전소 도수로의 기존 육안 점검이 지닌 작업 부담, 안전 위험, 효율성 등의 과제를 해결하고 AGV를 통한 자동 점검의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세 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검증해왔다.

이번 실증 실험은 작년 6월 블루이노베이션과 규덴드론서비스가 공동 발표한 점검용 AGV 개발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졌다. 동일본테크노서베이의 현장 관리 및 도호쿠전력의 협력을 받아, 실제 운용을 상정한 환경에서 AGV의 주행 성능, 촬영 성능, 가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이 AGV는 규슈전력 관내 수력 발전소에서의 다수 검증을 통해 기능과 하드웨어 면에서 개선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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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로 내부를 이동하는 AGV

실증 결과, AGV는 도수로 내 약 900m 구간에서 왕복 자율주행 및 장애물 감지를 통한 자동 복귀 기능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시속 0.5m의 주행 속도와 자기 위치 보정 기능을 통해 벽면 접촉을 피하며 안정적인 중앙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수심 약 10cm의 환경에서도 AGV 본체의 ‘IP67’ 등급 방수 성능과 탑재 기기의 방수 대책 덕분에 문제없이 주행 및 촬영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촬영용 카메라와 FPV 카메라를 통해 도수로 내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총 중량 약 20kg의 경량화로 작업자 2명이 중장비 없이 운반 가능한 높은 운반성도 평가받았다.

구마다 타카유키 블루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실증은 지역 인프라 현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 개발과 사회 적용을 가속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이번 실증으로 얻은 지견과 과제를 바탕으로 현장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 개발을 우선 추진하며 실운용을 향한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도 인프라 점검 업무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선진적인 솔루션 실현을 위해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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