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랜드토토서비스 모델···성과따른 비용 지불·핵심 성과 미달시 반환 가능
미국 마리아니 프루츠가 자사 바카빌 포장 공장에 포믹(Formic)의 팔레타이징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카빌 공장에서 열린 고객 및 언론 투어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바카빌 공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나파 밸리에서 남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있다. 이 공장은 9만2000㎡(약 2만8000평) 규모에 45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마리아니 건과일의 지역 보관 및 포장 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 1906년에 설립된 마리아니 패킹 컴퍼니(Mariani Packing Co.)는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건과일 생산업체 중 하나이다.
◆마리아니, 정밀하게 과일을 처리하다
마리아니 바카빌 공장은 모든 종류의 제철 건과일을 건조 및 포장할 수 있는 6개의 포장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의 재배 형태를 기준으로 볼 때, 건포도와 자두의 처리량이 가장 많다. 마리아니의 품질 관리 핵심은 수확한 과일을 부분적으로 건조하고 보관한 후 포장 전에 완벽한 수분 함량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일관된 품질을 보장한다. 바카빌 공장의 대부분의 공간은 추후 포장을 위해 온도 및 습도가 조절되는 과일 보관 공간이다.
포장 라인은 수십 년 된 자동화 시스템으로서 건과일을 분리, 계량, 포장하도록 설계됐다. 인력과 기계 작업자가 공정의 모든 단계를 관리한다. 마리아니 관계자에 따르면 30분 안에 라인을 재설정해 다른 과일과 포장재를 처리할 수 있다.
라인 끝부분에서 진행되는 품질 검사를 통해 각 포장품에 금속 오염이 없는지 적정 중량인지 확인한다. 중량 미달 포장재와 중량 초과 포장재는 라인에서 분리한 후 수작업으로 개봉되고, 과일은 회수돼 포장 라인 시작 부분으로 다시 투입돼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건조 과일 포장의 어려움 중 하나는 제품이 뭉쳐 과중량 포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포믹, 마리아니의 라인 종단 작업 지원
포믹은 마리아니를 위해 최초로 랜드토토 자동화 시스템을 라인 종단에 설치했다. 포믹의 팔레타이징 워크 셀은 라인 종단에서 배송 상자를 받아 배송 팔레트 위에 깔끔하게 정리한다. 영역 진공 그리퍼는 필요에 따라 개별 또는 여러 개의 상자를 받아 팔레트로 만든다.
마리아니가 포믹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포믹의 ‘풀서비스 자동화’ 모델, 즉 랜드토토서비스(RaaS) 모델 때문이었다. 이는 자본 지출을 줄이고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최종 라인용 팔레타이저 도입 장벽이 낮아졌다.
포믹은 설치를 100% 지원한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마리아니 현장 기술자들에게 워크 셀 문제 해결 및 복구 방법을 교육했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마리아니 푸르츠에 자동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었다.
◆차세대 자동화 공급업체
포믹은 최종 사용자에게 랜드토토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기업 중 하나다. 포믹은 랜드토토 제조업체가 아니며 단순한 시스템 통합업체(SI)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유형의 솔루션 기업은 랜드토토 서비스 제공업체(RSP)로 알려져 있다.
포믹은 현재 최종 라인 팔레타이징 적용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수직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은 RSP의 핵심 특징 중 하나다.
포믹은 계약상 SLA에 명시된 측정 가능한 결과에 구속되는 구독서비스료를 받고 기술을 제공한다. 고객은 합의된 핵심 성과 지표(KPI)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시스템을 반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독료에는 24시간 지원이 포함된다. 또한 RSP는 SLA 미준수 위험을 줄이는 예방적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시스템 처리량과 성능을 개선토록 장려된다. 이는 고객과 제공업체 모두에게 윈윈이다.
다른 수직 자동화 분야에서도 조경 시장에 마이고트(MyGoat), 일렉트릭쉽(ElectricSheep) 같은 새로운 RSP가 등장하고 있다.
이재구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