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트너십 다각화로 경쟁력 강화…클로드 모델 도입해 선택권 확대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어시스턴트인 코파일럿(Copilot)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통합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독점적 파트너십에서 벗어나 AI 생태계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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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코파일럿이 오픈AI의 최신 모델을 주력으로 사용하되, 사용자들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넷(Sonnet) 4’와 ‘클로드 오퍼스(Opus) 4.1’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AI 모델들은 코파일럿의 AI 기반 추론 에이전트 ‘리서처(Researcher)’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 개발 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워드 등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주로 오픈AI를 활용해 왔던 MS 코파일럿의 전략적 전환을 읽힌다. 오픈AI의 핵심 투자자이기도 한 MS는 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체 AI 모델 개발과 함께 중국 딥시크(DeepSeek) 모델을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통합하는 등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MS는 일론 머스크의 xAI와 메타 등이 개발한 새로운 AI 모델들을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호스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앤트로픽의 AI 모델들이 주로 MS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호스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둘러싼 경쟁이 AI 모델 파트너십과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통합은 24일부터 적용되며, 사용자들은 옵트인 방식으로 클로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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