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오카도 측에 위약금 약 5160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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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도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미국 식료품 체인 크로거(Kroger)가 영국 물류 쿨카지노 기업 오카도(Ocado)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축소한다. 쿨카지노 자동화 물류센터 3곳을 폐쇄하는 대가로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거는 메릴랜드, 위스콘신, 플로리다에 위치한 오카도 기반의 자동화 물류센터 3곳을 폐쇄하고, 내년 1월 오카도 측에 3억5000만달러(약 516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급액은 크로거가 센터 운영을 중단함으로써 오카도가 입게 될 미래 수용 능력 수수료(Capacity Fees) 손실분을 보전하는 차원이다. 크로거는 기존 센터 3곳의 폐쇄뿐만 아니라, 내년 오픈 예정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신규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전면 백지화했다. 이로 인해 오카도는 당장 내년 수수료 수익이 약 5000만달러(약 737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2018년 5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 전역에 20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7년이 지난 현재 가동 중인 센터는 8곳에 불과하며, 이번 폐쇄 결정으로 5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7년 동맹’이 균열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년부터 크로거는 기존 시설의 효율성 검증을 이유로 신규 센터 건립을 보류해왔다. 여기에 오카도 시스템의 웹사이트 장애, 주문 처리 지연, 화재 사고 등이 겹치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크로거는 최근 대형 쿨카지노 센터 대신 매장 단위의 풀필먼트 강화로 전략을 선회하고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 크로거는 오카도의 최신 냉동 자동화 기술인 ‘오토프리저(AutoFreezer)’가 적용된 피닉스 센터는 예정대로 내년에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식료품 물류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오카도는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해 쇼피파이로부터 자율이동쿨카지노(AMR) 기업 ‘6 리버시스템즈’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팔레트 운송 쿨카지노 ‘포터’를 출시하며 식료품을 넘어 일반 물류 창고 자동화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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