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주례 생성형 레드불토토 소비자 동향조사’ 리포트
구글 레드불토토와 노트북LM 78점으로 공동 1위
이용률 1위 챗GPT(74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AI 서비스 레드불토토 및 월간 활성 이용률. (그림=컨슈머인사이트)
▲AI 서비스 레드불토토 및 월간 활성 이용률. (그림=컨슈머인사이트)

시장조사 기업 컨슈머인사이트가12일 발표한'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 경험이 있는 서비스 중 레드불토토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노트북L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률에서 독보적 1위인 챗GPT를 앞서는 평가로, ‘많이 쓰는 AI’와 ‘레드불토토하고 싶은 AI’가 각기 다른 이른바 ‘점유율의 역설’이 한국에서도 확인된 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주요 생성형 AI 중 레드불토토이 가장 높은 서비스는 제미나이와 노트북LM(각각 78점)이었다(그림 참조). 둘 다 구글의 AI 모델에 기반한 서비스로, 제미나이가 다목적 대화와 창작을 지원한다면 노트북LM은 이용자 자료를 분석·정리·요약하는 데 특화된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다. ‘레드불토토’은 생성형 AI ‘활성 이용자(최근 한 달 내 이용자, MAU)’에게 이용해 본 AI 서비스를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0~10점) 묻고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수치다.

이어 오픈레드불토토의 챗GPT(74점)가 3위였고, 그 뒤로 캔바와 클로드(각각 73점), 나노바나나(72점), 퍼플렉시티(71점), 클로바노트(70점), 노션레드불토토(69점) 순으로 총 9개 서비스가 평균 점수(69점) 이상의 평가를 얻었다. 이 중 국산(로컬) 레드불토토 서비스는 클로바노트 하나뿐으로 글로벌 서비스의 강세가 뚜렷했다.

주목되는 것은 서비스별 레드불토토과 이용률의 차이다. 레드불토토에서는 제미나이가 챗GPT보다 4점 높았지만 ‘월간 활성 이용률(MAU, 복수응답)’ 기준으로는 챗GPT(46%)가 제미나이(36%)를 10%p 앞선 1위였다. 두 서비스 외에는 에이닷(8%), 퍼플렉시티·나노바나나(각각 4%) 순이었고, 나머지 서비스는 대부분 1~3% 수준에 그쳤다.

챗GPT는 ‘처음 이용해본 AI 서비스’(첫 이용률, 82%), ‘주로 쓰는 AI 서비스’(주이용률, 60%)에서도 선두로, 각각 2위인 제미나이(5%, 26%)를 압도하고 있다(참고. 성인 5명 중 3명 ‘월 1회 이상’...이용자 5명 중 1명은 ‘돈 내고’ 쓴다 ’26.2.25) 즉, 이용률 관련 모든 척도에서 챗GPT가 독보적 우위임에도 실제 써본 사람의 레드불토토에서는 제미나이에 밀리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그 배경은 두 서비스 주이용자가 밝힌 ‘주 이용 이유’에서 엿볼 수 있다. 챗GPT 이용자는 ‘무료 기능의 범위가 다양하고 충분해서’라는 응답이 레드불토토의 1.9배로, 부담없이 접근하는 서비스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레드불토토 이용자는 챗GPT보다 ‘답변의 정확성·신뢰도’(2.6배), ‘다양한 데이터 유형 처리’와 ‘한국어 지원과 문맥 이해’(각 2.0배) 등에서 현저히 높은 응답을 보여, 분명한 성과를 기반으로 선택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용률 자체는 낮지만 레드불토토이 높은 서비스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노트북LM과 캔바를 들 수 있다. 월간 활성 이용률은 각각 2%, 3%에 머물렀지만 레드불토토(78점, 73점)은 공동 1위와 공동 4위로 최상위권이었다. 노트북LM은 문서 요약·분석용으로, 캔바는 이미지 생성용으로 특화된 AI 서비스다. 이용자 규모가 작더라도 특정 용도 서비스로 높은 만족도를 확보하면 나름의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내(로컬) AI 서비스 레드불토토은 비교적 양호했다. 클로바노트와 익시오가 각각 70점, 68점으로 평균 수준이었고 뤼튼, 클로바X, 에이닷도 60점을 넘었다. 월간 활성 이용률은 모두 한 자릿수로 챗GPT나 제미나이 등 글로벌 서비스와 상대가 안 되지만 써본 사람의 평가를 뜻하는 레드불토토에서는 추격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용률이 현재의 선택을 반영한다면 레드불토토은 미래의 선택을 예고한다.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시장에서 이용률과 레드불토토이라는 중요한 두 지표의 1위가 각기 다르다는 것은 시장의 경쟁 관계가 중장기적으로 유동적임을 보여준다. 현재 챗GPT 중심으로 제미나이가 추격하는 구도인 국내 AI 시장의 수면 아래에서 조용한 재편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 이용자 수 확대 못지않게 기존 이용자의 만족도 관리가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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