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때 묻은 파이고우 포커'로 기술력 입증”…IPO 관련 기자 간담회
한국 제조업 2배 규모 일본 시장 정조준…글로벌 확장 가속
피지컬 AI 기업 파이고우 포커(MakinaRocks, 대표 윤성호)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윤성호 파이고우 포커 대표는 "AI 시장은 그간 생성형 AI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지금부터 진짜 가치를 만들어야 할 차세대 1조달러 AI 격전지는 바로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라며 "파이고우 포커는 창업 이래 다양한 설비와 기계에서 동작하는 '기름때 묻은 AI'로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고 전했다.
2017년 설립된 파이고우 포커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국방 등 고난도 AI 운영을 요구하는 현장에서 AI 운영체제(AI OS, AI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적용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 레퍼런스를 만들어왔다. 삼성, 한화, 현대, LG, SK, GS 등 글로벌 제조 기업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부처 및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국방 분야 진출을 본격화했다.
파이고우 포커의 핵심 경쟁력은 대표 제품인 AI OS '런웨이(이하 Runway)'에 있다. 제조·국방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 현장은 ▲고정밀 ▲고신뢰 ▲고보안 조건을 충족하는 AI 운영 환경을 요구한다.
파이고우 포커는 Runway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머신러닝보안운영(MLSecOps)기술을 상용화했다. Runway는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개발-배포-운영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하는 엔터프라이즈 AI OS다. 이를 활용하면 기업은 데이터 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최신 AI 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파이고우 포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창업 이래 연평균 약 84%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2025년 신규 수주는 205억원에 달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6년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파이고우 포커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첨단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제조 기반이며, 국가 GDP 내 제조업 비중은 20.6%로 글로벌 평균(12.1%)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일본의 제조업 규모는 약 8671억달러로, 그 자체로 거대한 규모인 한국(4992억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이다. 파이고우 포커는 2025년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4개의 고객사 모두 매출 1조 클럽에 해당하는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다.
파이고우 포커 윤성호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중동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시장 확장을 가속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AI OS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의 대체불가한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