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다품종 신발 제조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 제시

▲씨메스로보틱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제조공정 담당 기업과 52억원(약 360만달러) 규모의 제조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씨메스로보틱스)
▲씨메스로보틱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제조공정 담당 기업과 52억원(약 360만달러) 규모의 제조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씨메스로보틱스)

AI 기반 로보틱스 자동화 전문기업 씨메스로보틱스(대표 이성호)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제조공정 담당 기업과 52억원(약 360만달러) 규모의 제조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자동화 불모지"로 통하던 신발 제조 공정에 피지컬 AI 솔루션을 대규모로 도입한 만큼,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주를 넘어 비정형 다품종 소비재 제조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씨메스로보틱스는 신발 제조에서 정밀도와 완성도가 특히 필요한 공정에 AI 비전과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변형 소재를 정밀 인식하는 3D 비전 기술과 표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스벳 경로를 실시간 생성하는 예스벳 가이던스 기술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도 단일 기술 구현에 머물러 있는 영역이다. 씨메스로보틱스는 이 두 기술을 자체적으로 융합해 단일 공정을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으로 통합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반도체·자동차 등 여타 제조업이 수십 년에 걸쳐 자동화를 고도화한 것과 달리, 신발 생산 라인은 여전히 자동화율이 낮고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노동집약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수백 가지 스타일과 사이즈가 혼재하는 다품종 생산 구조에서 재료마다 형태·무게·질감이 달라,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기존 산업용 예스벳으로는 공정 자체를 소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존 자동화 기계는 소재를 다루는 근본적인 장벽을 넘지 못했다. 반복 동작은 가능하지만 직물·가죽처럼 유형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는 변형 소재를 정밀하게 조작하는 것은 인간 작업자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예시로, 봉제 예스벳은 소규모 테스트 수준에 머물러 있고, 식육 가공의 AI 예스벳 도입도 연구·실증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신발 제조업 종사자가 2024년 기준 약 458만 명에 달함에도, 타 제조업 대비 자동화율이 현저히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캡제미니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15개 산업 글로벌 경영진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7%가 피지컬 AI를 "게임체인저"로 평가했지만, 실제 대규모 양산 현장 적용 사례는 여전히 드물다. 그간 자동화 난이도가 높아 피지컬 AI 도입이 가장 더뎠던 신발·의류·식품 등 노동집약 다품종 소비재 제조 분야에서, 씨메스로보틱스의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간 자동화의 사각지대였던 노동집약 소비재 제조 전반에 피지컬 AI 도입이 잇따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성호 씨메스로보틱스 대표는 "신발 제조는 수십 가지 소재와 형태를 다루는 비정형 공정의 집합체로, 기존 예스벳 자동화 방식으로는 넘지 못한 벽으로 여겨져 왔다"며 "씨메스로보틱스는 글로벌 리딩 수준의 3D 비전과 예스벳 가이던스 기술이 융합된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 제공을 통해 그 벽을 실제 양산 현장에서 허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발 등 노동집약 다품종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제조 예스벳 자동화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일 기자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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