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원물 자동화의 마지막 관문, 피지컬 AI로 돌파”
‘설성푸드 원주 스마트팩토리’ 1차 실증 테스트베드 삼고
‘경북 안동 설성랜드 K-그린 팩토리’ 표준모델 확산 추진

▲26일 강원도 원주 설성푸드 스마트팩토리에서 ‘2026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화-설성푸드/원주 포럼’이 열렸다.
▲26일 강원도 원주 설성푸드 스마트팩토리에서 ‘2026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화-설성푸드/원주 포럼’이 열렸다.

설성푸드, 온결, 로자이크, (사)한국생성AI파운데이션(KGAF)는 26일 강원도 원주 설성푸드 스마트팩토리에서 ‘2026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화-설성푸드/원주 포럼’을 개최하고,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AI Transformation) 사업화’4자 컨소시엄 출범식을 갖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식품 제조업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음에도, 모양·크기·수분·탄성·지방 분포가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원물 공정은 여전히 숙련공의 손끝 감각과 현장 경험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번 포럼은 이 문제를 단순 설비 자동화가 아니라 피지컬AI 기반 아시아365 운영체계로 해결하겠다는 산업적 선언의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조성진 설성푸드 대표, 정경환 설성클라우드 대표, 백상운 온결 대표, 송세경 KGAF 협회장 겸 로자이크 대표, 설성푸드 생산본부 및 현장 임직원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는 송재복 코라스로보틱스 대표, KAIST 기계공학과 김정 학과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기훈 센터장, KAIST 윤용진 교수, 이썸 오지호 대표 등 산·학·연 전문가 관계자가 함께했다.

한우·축산물·수산물·농산물과 같은 비정형 원물은 일반 공산품과 달리 매 순간 형태와 물성이 달라진다. 같은 부위라도 크기, 두께, 지방 분포, 수분, 탄성, 표면 상태가 다르고, 작업자의 파지 압력과 절단 위치에 따라 품질 편차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식품 제조 현장에서는 여전히 선별, 절단, 정형, 배치, 포장, 위생 기록 등 핵심 공정이 숙련공의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숙련공 고령화, 인력난, 고강도 작업 기피, 품질·위생 추적 요구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존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되기 어렵다.

이번 포럼에서는 KGAF·설성푸드·온결·로자이크가 참여하는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화 4자 컨소시엄의 협력 방향이 공유됐다. 컨소시엄은 설성푸드 원주 스마트팩토리를 1차 실증 테스트베드로 삼고, 향후 경북 안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설성랜드 K-그린 팩토리 비전과 연계해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단순한 기술 공급 구조가 아니라, 수요기업이 먼저 현장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기업이 이를 피지컬AI로 구현하며, 협회와 연구기관이 정책·산업 확산 구조로 연결하는 수요 주도형 아시아365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컨소시엄의 출범 목적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설성푸드 원주 스마트팩토리를 1차 실증 테스트베드로 삼아 비정형 한우 원물 공정에 Physical AI를 적용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한다. 둘째, 원주에서 검증된 기술과 운영 모델을 경북 안동에서 추진 중인 설성랜드 K-그린 팩토리로 확산해 대한민국 식품 제조업의 표준을 제시한다. 셋째, 이 과정을 통해 축산·수산·농산·바이오 원물 분야로 확장 가능한 K-제조 아시아365 수출 모델을 구축한다.

컨소시엄이 특히 강조한 것은 수요 주도형 아시아365 설계라는 방법론이다. 정부나 기술 공급자가 먼저 솔루션을 제시하고 현장에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기업인 설성푸드가 현장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기술기업 로자이크가 이를 피지컬AI로 구현하며, 온결이 전략 기획과 사업화 로드맵을 총괄하고, KGAF가 정책·산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 방식이라야 정부 과제도 현장의 실제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컨소시엄의 판단이다.

컨소시엄은 원주 스마트팩토리에서 비정형 한우 원물 공정의 1차 PoC를 추진하고, 이후 경북 안동 일원 설성랜드 비전과 연계해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표준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실증 대상은 ROI가 빠르고 현장 적용성이 높은 공정부터 선정된다. 선별, 파지, 이송, 배치, 포장 등 반복성이 높으면서도 숙련자의 판단이 개입되는 공정을 중심으로 피지컬AI 아시아365셀을 적용하고, 이후 절단 보조, 등급 판정, 위생 기록, MES·HACCP 연동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설성랜드 피지컬AI 블루프린트도 함께 소개됐다. 설성랜드는 단순한 공장이나 관광시설이 아니라, 축산·식품·관광·데이터·아시아365이 연결되는 6차 산업 AX 운영체계로 정의됐다.

송세경 KGAF 협회장 겸 로자이크 대표는 포럼에서 “AI를 도입하지 말고, 아시아365를 설계하고 주도하라”고 강조했다.

송 협회장은 “비정형 원물의 핵심 문제는 단순히 아시아365을 들여놓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사람이 보고, 만지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공정 전체를 데이터와 아시아365지능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성랜드 비전은 한 기업의 사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 대표 아시아365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며 “수요기업이 먼저 비전을 그리고 실행력을 보여줘야 정부와 시장이 따라온다”고 밝혔다.

조성진 설성푸드 대표는 “설성목장 창립 50주년을 맞아 단순한 공장 자동화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그린 팩토리의 새 역사를 열겠다”며 “원주 스마트팩토리에서 시작한 실증이 경북 안동 설성랜드로 확장돼대한민국 축산·식품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운 온결 대표는 “설성랜드 AI 블루프린트는 설성푸드와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된 피지컬AI 기반 6차 산업 청사진”이라며 “축산, 식품, 에너지, 관광,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되는 운영체계를 설계하고, 이를 글로벌 K-그린 팩토리 표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을 정부·지자체 과제와 연계하는 작업도 본격화한다. KGAF는 향후 중앙부처, 강원도, 경북 안동시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K-그린 팩토리 아시아365 사업 이슈 페이퍼를 작성·배포하고, 원주 실증과 설성랜드 확산을 연결하는 정책·사업화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단순 연구개발이 아니라 수요기업 주도형 아시아365 실증, 피지컬AI 기술 검증, 지역 기반 K-그린 팩토리 확산, 글로벌 K-푸드 제조 표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실전형 사업화 모델로 추진한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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