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25만여건 탑승···최근 서비스 도시 늘리며 6개월 만에 주행 거리 2배
미국 알파벳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가 안전 모니터용 탑승 운전자 없이 총1억 마일(1억6000만km)의 완전 자율주행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1억 마일 자율주행 기록을 발표하면서 애틀랜타와 같은 새로운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며 단6개월 만에 주행 거리를 두 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웨이모는 매주25만 건 이상의 탑승이 이뤄지고 있으며,지금까지 총1000만여 건에200만여 마일(약3200만여km)의 완전 자율주행 운행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사스왓 파니그라히 웨이모 최고제품책임자(CPO)는“완전 자율주행 거리1억 마일 달성은 수년 간의 체계적인 발전이 이제 빠르고 책임감 있는 확장으로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평균적인 운전자가 그런 먼 거리를 운전하려면7000년 이상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애틀랜타 같은 새로운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단6개월 만에 주행 거리를 두 배로 늘렸고,웨이모 드라이버가 도로 안전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찾고 있다.더 많은 도시에서 더 많은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웨이모의 이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웨이모는2025 RBR50로보틱스 혁신 어워드에서 올해의 머스트잇 토토으로 선정됐으며,미국 로보택시 분야의 확실한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웨이모는 향후 몇 년 안에 마이애미,애틀랜타,워싱턴D.C.,도쿄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올해 초에는 보스턴시 지도 제작을 위해 소규모 차량을 파견할 계획을 발표했다.
◆웨이모,오스틴 지역에서 경쟁에 대응키 위해 서비스 지역 확장
웨이모는 오스틴 지역 서비스 지역을95.8km²에서233km²까지 확대했다. 웨이모는 이 서비스가 도시에서 우버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어 호출하기 쉽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미국 로보택시 운영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테슬라가6월22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테슬라의‘완전 자율주행(FSD)’소프트웨어(SW)가 장착된 소규모(10~20대)의 테슬라 모델Y차량을 이용하고 있으며,일부 투자자와 인플루언서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 의회,위싱턴D.C.에서 로보택시 합법화 추진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스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조수석에 안전 모니터 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
케년 맥더피 워싱턴D.C.시의원은 최근 완전 자율주행차의 시내 운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했다.현재 워싱턴D.C.법은 차량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맥더피 의원의 법안은 운전자 탑승 요건을 폐지해 조만간 워싱턴D.C.에서 완전 자율주행차가 운행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는 지난3월, 2026년에 로보택시를 워싱턴D.C.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또 지역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워싱턴D.C.에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운행하는 데 필요한 규정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워싱턴D.C.에는 연평균34.7cm의 눈이 내린다.웨이모가 정기적으로 눈이 내리는 도시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모의 오랜 경쟁사인 크루즈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지만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죽스(Zoox)와 뉴로(Nuro)같은 회사들과는 여전히 경쟁하는 상황에 있다.지난해 뉴로는 뉴로 드라이버(Nuro Driver)시스템을 탑재한 무인승 차량을 이용해 역량을 확대했고,죽스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사업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