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총서
K컬처와 AI, 문화 기술의 미래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을 가능케 한 동력 뒤에 숨어 있는 문화 기술(CT)의 의미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문화의 힘은 단순한 즐거움이나 산업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비틀스의 공연이 인종차별 정책을 흔들었듯, 블랙핑크의 콘서트가 사우디 사회에 변화를 일으켰듯, 문화는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를 바꾸는 힘을 지닌다.
21세기 들어 K팝, K드라마, K웹툰 등은 글로벌 팬덤과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응원 봉, 팬덤 플랫폼, 웹툰 스크롤과 댓글 시스템 같은 문화 기술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문화 기술을 콘텐츠의 창작, 제작, 유통, 향유 전 과정에 걸친 혁신으로 정의하며, AR/VR, AI, 디지털 헤리티지 등 첨단 기술이 어떻게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는지 살핀다. 또한 공연 안전, 편향성 해소, 문화 향유의 보편성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함께 짚으며, K컬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김돈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문화예술 PD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으로 석사학위를, 건국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기반 베네치아 카지노 학습”(2016)으로 교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카드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SK텔레콤에서 20년간 티맵, T스마트러닝, 스마트 빔, 스마트 베네치아 카지노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했고, AI 유닛에서 AI 서비스 기획 부서장을 맡았다. 국가 R&D를 기획, 관리하는 PD로서 산업부 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5년간 활동했다. 현재 문체부 콘텐츠·문화예술 분야를 맡고 있다. 잠시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로도 활동했다.
저자는 “문화는 한 국가의 경쟁력과 영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K-컬처 산업은 1990년대 초 드라마와 음악으로 시작되어 게임, 웹툰, 영화, 출판 등 콘텐츠 영역 전반으로 확장되었고 이제는 음식, 패션, 뷰티 산업까지 아우르는 대한민국의 핵심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K-컬처의 성공 뒤에는 콘텐츠의 창작, 제작, 향유 등 전 과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는 ‘문화 기술’이 있다. K-컬처를 뒷받침하는 문화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 문화 산업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AI와 문화 기술’
김돈정 저자(글)ㅣ135쪽ㅣ가격 12,000원
커뮤니케이션 스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