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MTERVIEW]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메이저사이트부품기업협의회 초대 회장)

* 이 기사는 메이저사이트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3(2025. 8. 18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메이저사이트 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RS Automation) 대표는 1958년생으로 1981년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연세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석사, 1990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컴퓨터공학 석사, 1995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석사 후 1983~1988년 LG텔레콤 시스템 소프트웨어 선임연구원,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학위 후 1995~1997 삼성항공 산업제어기 연구개발팀장, 1997~2002 삼성전자 자동화연구소장, 2002~2009 로크웰 삼성오토메이션 전무를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올해 3월 출범한 한국메이저사이트산업협회 메이저사이트부품기업협의회 초대 회장도 맡고 있다.

▲경기도 평택 진위산단에 위치한 알에스오토메이션 글로벌 본사 모습. 왼쪽 끝까지 3개의 건물이 길게 연결되어 있다. 
▲경기도 평택 진위산단에 위치한 알에스오토메이션 글로벌 본사 모습. 왼쪽 끝까지 3개의 건물이 길게 연결되어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삼성 및 로크웰의 30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오토메이션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 강덕현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삼성항공 산업제어기 연구개발팀장, 삼성전자 제어기 사업팀장을 거쳐 자동화연구소장, 그리고 로크웰 삼성 오토메이션 전무를 거치면서 메이저사이트 모션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다. 회사 글로벌 본사는 경기도 평택 진위산단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 미국 사무소 등에 2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드라이브, 엔코더, 서보 모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메이저사이트부터 협동 메이저사이트, 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 자율주행메이저사이트(AMR), 드론을 넘어 방산까지 다양한 분야에 독보적인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메이저사이트 모션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제어장치 전문으로 영역도 확대했다. 최근에는 독자 기술 기반 저전압 드라이브, 정전용량식 엔코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핵심축으로 피지컬 AI 시장에 본격 진입해 차세대 메이저사이트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제어기, 드라이브, 엔코더 3대 품목을 기반으로 작년 7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28년 매출 2000억원 달성, 수출 비중 50% 달성이라는 중기 목표도 제시했다. 드라이브 단일 품목만도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지만 반도체나 이차전지, 자동차와 같은 전방산업과 관련이 깊다 보니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 일본 야스카와, 파나소닉을 비롯해 이스라엘, 독일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강 대표는 몇 년 전 일본과의 무역 갈등 때문에 정부가 소부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관련 기업을 적극 육성할 듯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된 것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K-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을 육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문제와 구별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강 대표는 또 산업부와 과기부 모두 현재 휴머노이드를 하겠다고 하는데 누가 주도할 것인가 부처간 헤게모니 싸움보다는 부품협의회장으로서 국가가 진정으로 부품 산업을 육성할 의지가 있다면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거기에 맞게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 산업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긴 호흡으로 자동차 산업처럼 우리만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일본 메이저사이트 기업에 왜 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을 개발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모든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아서라고 한다며 시장이 형성되면 바로 진입할 수 있게 우리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야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출을 통해 글로벌 부품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국내 실증 사업이나 시범 사업도 필요하지만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정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해외 실증 사업이나 보급 사업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부품협의회가 이미 발족했으니 로드맵이나 비전을 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빨리 만들어지면 좀 더 탄력을 받아 다음 스텝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계 당국의 관심을 요청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가 생산라인에서 대표제품인 광학식 엔코더와 정전식 엔코더에 대해 설명메이저사이트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가 생산라인에서 대표제품인 광학식 엔코더와 정전식 엔코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컨트롤러ㆍ드라이브ㆍ엔토더 자체 개발

메이저사이트 모션 제어 분야 '코리안 특급' 우뚝

한국 메이저사이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부품 국산화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부품 현지화가 아니라 정밀성, 신뢰성, 공급 안정성, 기술 자립, 커스터마이징 유연성, 그리고 글로벌 수출 기반 확보 등 다방면에서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적 요인이다. 특히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엔코더 같은 핵심 부품 국산화는 한국 메이저사이트산업 생태계가 자립형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엔코더란 모터나 메이저사이트의 ‘눈’ 역할로, 위치와 속도를 감지해 정밀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산업용 메이저사이트의 핵심 부품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SoC 칩과 광학 디스크 등 엔코더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IP 자산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광학식, 자기식, 전기식 등 다양한 엔코더 라인업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미 세계 최소형4축 드라이브를 개발해 반도체 물류OHT라인에 공급한 바 있으며,광학식 엔코더를 자체 개발·양산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정전용량식 엔코더 개발에도 성공했다.아울러,자동화 메이저사이트 분야에서 기계적 백래시 및 진동을 자동 감지·저감하는 스마트 튜닝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현재 이 플랫폼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화 기업들에 연간150억 원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출범시킨‘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메이저사이트부품사로 참여하고 있다. 메이저사이트신문은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메이저사이트 부품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나아갈 방향을 알아본다.

-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현재 주력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메이저사이트 부품과 기술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메이저사이트의 머리에 해당하는 컨트롤러, 근육에 해당하는 드라이브 그리고 센서에 해당하는 앤코더를 모두 가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메이저사이트 모션 전문 기업이다. 이더캣(EtherCAT) 기반의 PC 기반 제어장치, 세계 최소 사이즈 4축 드라이브와 광학식, 자기식 그리고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자체 개발하였다. 또한 이 모든 구동 모듈을 자동으로 튜닝할 수 있는 AI 기반 소프트 튜닝 콘트롤 플랫폼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사실상 피지컬 AI의 핵심 모듈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 주요 고객과 회사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면.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전략은 제어기, 드라이브, 엔코더 3가지 주요 부품으로 솔루션을 개발하여 글로벌 고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모든 제품에 대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ODM 커스터마이즈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고객은 물론 세메스, 기가비스, 이오테크닉스 등 100여 개 장비 OEM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글로벌 고객으로는 로크웰 오토메이션, 야스카와전기,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사업으로 신규고객 발굴 중이다.

- 메이저사이트 부품 기업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전방 산업의 부진이다.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을 떠받치고 있는 3가지 분야가 부진하다. 서비스 메이저사이트이나 협동 메이저사이트은 아직 시장 성장률이 미미한 상황이다. 모바일 메이저사이트이나 물류 분야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가격경쟁이 워낙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트럼프의 제조업 미국 투자나 관세정책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 최근 스마트 팩토리, 협동 메이저사이트용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전략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자동화 시장에서 축적된 드라이브 기술을 이용해 모빌리티나 드론용 다축 그리고 에너지절감 세계 최소 사이즈 저압 드라이브를 개발하고 있으며, 협동 메이저사이트 전용 일체형 스마트 구동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광학식 엔코더를 국산화했으며 이스라엘에 이어 정전용량식 엔코더를 개발 완료하고 K-아이언돔 유도무기에 장착시험을 완료하고 드론 유도무기 등 시장에도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메이저사이트기술 R&D 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한 '이더캣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모션 제어 솔루션'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상한 '이더캣 기반 고성능 네트워크 모션 제어 솔루션'

- 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과 피지컬 AI 분야가 메이저사이트산업에서 급부상하고 있는데 대응 전략은.

▲단순 산업용 메이저사이트이나 자동화로 구현할 수 없는 20% 정도의 영역을 AI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피지컬 AI다. 결국 기존의 드라이브 기술, 센서 기술이 소형화되고 에너지절감 기술이 바탕이 되어야 모빌리티나 드론, 서비스 메이저사이트 등에 장착될 수 있으며 강화학습을 진행하려면 센서나 스마트 튜닝 기술 등이 기계장치와 AI를 연결해주어야 한다. 또한 사이버 시큐리티는 기본이고 재밍(jamming:적군의 전자적인 기기들의 성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기술) 등에도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하므로 캐패시티브 엔코더(Capacitive Encoder)가 대응 전략이 될 것이다.

- K-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요 역할은.

▲휴머노이드에서 브레인과 내비게이션 및 클라우드 분야는 아무래도 글로벌 IT의 기회요인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피지컬 AI에서 보듯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구동 모듈과 센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알에스오토메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저전압 드라이브 기술, 엔코더 기술 그리고 소프트 튜닝 콘트롤 플랫폼 기술들을 이용해 기술우위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과 성과에 대해 소개한다면.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미국 최대 자동화업체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연간 수백억 규모의 스마트 제어장치를 수출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물론 일본 최대의 메이저사이트회사인 야스카와전기에 드라이브 장치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다. 현재는 차세대 제어장치를 개발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스마트 튜닝 콘트롤 플랫폼을 출시하여 금년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슈나이더전기 등과 협력을 앞두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생산라인 모습.
▲알에스오토메이션 생산라인 모습.

- 국내 메이저사이트산업 발전을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는.

▲글로벌 경쟁력이다. 결국 메이저사이트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수량이 받쳐주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는 분야다. 마침 미·중 무역 갈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기회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위주의 실증 사업과 시범 사업에서 좀 더 경쟁력을 키우고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고객으로의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현재 한국메이저사이트산업협회 부품협의회장을 맡고 있는데 주요 활동 내용을 소개한다면.

▲메이저사이트 부품은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메이저사이트이나 휴머노이드 메이저사이트이 태동한다고 해서 부품이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산업용 메이저사이트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도 시장이 초기 상태인 만큼 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국내 회원사들을 모집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미래 메이저사이트 부품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부품전략을 만들고 있다.

- 한국 메이저사이트 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나 산업계에 바라는 정책적 지원이 있다면.

▲소부장 전략 시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일본에 대응해 전략을 만들고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지금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이미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있다. 부품사업은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지원해야 하는 만큼 업계가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분야다. 장기적인 로드맵으로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

-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머신러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 분야를 특별히 전공한 이유는.

▲미국 유학 당시에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를 하고, 박사학위 시작할 때 마침 미국에서 AI가 태동하던 시기였고, 당시 최고의 AI 학교인 카네기멜론대 출신 골드버그 교수가 부임하게 된다. 지금은 버클리대에서 AI 분야 최고의 석학 교수가 되었다. 당시에 AI 분야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게 되었고, 마침 메이저사이트으로 구현할 수 없는 부분을 머신러닝을 통해 구현하는 분야를 전공하게 되었다.

저작권자 © 메이저사이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