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협력 강화 MOU…휴머노이드·자율차·AI 팩토리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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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이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과 산업부-서울대 간 M.AX 얼라이언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M.AX 얼라이언스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에 탑재할 AI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김정관 장관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10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부는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해 제조공정과 휴머노이드 등 신산업을 육성해 2030년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AX(인공지능 전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 내 제조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AI 팩토리에 탑재하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제조 기업이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플랫폼(벳네온·자동차·공장 등) 등을 서울대에 제공하면 서울대는 이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한 AI 모델은 다시 기업에 제공해 제품과 공장에 최종 탑재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최근 관련 연구 과제 진행에 들어갔다. 휴머노이드 분야는 484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AI 미래차 분야는 489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 자율제어 SW 개발을 추진한다. AI 팩토리 분야는 2029년까지 215억원을 투입해 유연생산, 유지보수 등 제조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또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 활용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자체 연구개발과 AI 팩토리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자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 등을 통해 가공하고 이를 AI 모델 개발과 실증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내년에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와 얼라이언스는 인력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서울대 학생들이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협약을 계기로 서울대 창업 지원단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M.AX 얼라이언스 내 연구개발(R&D) 과제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으로 산업부와 서울대는 AI연구원·반도체공동연구소·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 등 서울대 내 6개 전문연구소와 M.AX 해당 분과 간 1대 1 협력을 중심으로 밀착 연구를 진행한다.

김정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서울대의 창의적인 연구 능력과 우수 인력이 만나면, M.AX 얼라이언스가 목표로 하는 제조 AX 최강국은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호 기자 jhochoi51@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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