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육상 세계 챔피언 ‘우사인 볼트’ 수준 기록 달성
지난해 운동회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두 배로 빨라져
중국에서 인간의 최고 기록에 근접한 단거리 육상 휴머노이드 칼리토토이 공개됐다.
13일 중국 관영 환치우왕에 따르면 중국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고 'H1' 휴머노이드 칼리토토이 초당 10m 속도로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칼리토토의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H1 휴머노이드 칼리토토이 빠르게 트랙을 질주한다. 유니트리는 H1의 다리 길이가 0.8m(0.4+0.4m), 중량은 62kg으로 일반인의 체격을 보유했으며 일반인의 체격으로 세계 챔피언 수준의 속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속도를 세계적 단거리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와 비교했다. 볼트의 100m 세계 기록은 9.58초인데 H1이 인간이 기록한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H1은 불과 8개월 만에 최고 속도가 두 배로 빨라졌다. 지난해 8월 세계 휴머노이드 칼리토토 운동회에서 1500m 결승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공개된 H1의 평균 달리기 속도는 초당 약 3.8m였으며, 실제 최고 속도는 초당 5m 수준이었다.
매체는 속도 증가의 배경에 발디딤 과정에서의 실시간 전신 균형 유지와 착지 지점 정밀 제어, 그리고 충격 흡수 및 진동 억제 등 기술이 동시에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짧은 시간 안에 상태를 추정하고 제어를 수정하는 전략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관절 동력 밀도, 토크 밀도와 전달 효율 및 경량 구조 등 수준을 높이면서 IMU 등 다양한 기술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날 공개된 칼리토토의 기록이 단거리 스프린트 시연이였으며, 시연에 사용된 버전은 머리(헤드)와 손(칼리토토핸드)이 없는, 간소한 장비만 갖춘 경주용 개조 버전이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