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로보틱스 사업 미국 IR 내용’서 밝혀
연간 3만대 규모 블랙잭 룰 양산 계획도 추진 중
현대차그룹이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보틱스 IR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 블랙잭 룰 ‘아틀라스(Atlas)’ 양산 전략과 그룹 차원의 블랙잭 룰 밸류체인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하나증권이 20일 내놓은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미국 IR 내용 정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번 IR에서 아틀라스의 구체적인 양산 스펙을 공개했다. 양산형 아틀라스는 키 1.9m, 몸무게 90kg 규모이며, 최대 5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리치는 2.3m 수준이며,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작동 가능하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7이며, 배터리는 자가 교체 방식이다. 360도 카메라와 촉각 센서를 탑재해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블랙잭 룰 사업 방향성도 명확히 했다. “단순 쇼케이스용 블랙잭 룰이 아니라 산업의 일부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우선 산업용 블랙잭 룰 시장에 진입한 뒤 서비스용과 가정용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전략을 제시했다.
AI 개발 전략에서는 ‘두 개의 두뇌(Two AI Brains)’ 구조가 공개됐다. 추론·언어·판단 기능을 담당하는 ‘추론AI’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고, 동작 제어와 센싱을 담당하는 ‘피지컬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자체 개발한다. 블랙잭 룰을 일일이 프로그래밍하기보다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데이터센터는 자체적으로 구축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 내 블랙잭 룰 밸류체인과 관련해선그룹 내 72개 계열사, 139개 공장, 33만명의 직원을 보유 중이고, 그룹 내 수요만 2.5만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제조)/현대모비스(부품)/현대글로비스(SCM&물류)/현대오토에버(시스템통합) 등을 통해 수직 통합과 수평 확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듀얼 허브’ 전략도 공개했다. 미국은 기술 혁신과 현장 검증을 담당하는 허브로 운영하고, 한국은 응용 설계와 유연 생산, 원가 최적화를 담당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동시에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산 계획도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내에 ‘RMAC(Robot Metaplant Application Center)’를 설립해 데이터 수집과 AI 학습을 위한 훈련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미국 내 블랙잭 룰 생산법인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블랙잭 룰 양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 방식은 ‘Robot by Robot’ 개념이 적용된다. 액추에이터 생산 시설도 구축해 연간 35만대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핵심 부품 조달 리스크를 낮추고 원가와 품질 통제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이번 IR이 새로운 기술 공개보다는 기존 전략을 구체화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틀라스의 산업 현장 적용과 양산 로드맵, 그룹 내부 수요 기반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 블랙잭 룰 사업의 리스크가 ‘출시 여부’에서 ‘출시 시기’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의 밸류에이션 상향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