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성패는 토크밀도·표준화·공급망이 좌우
현대차 BD, 2028년 연 3만대 생산 체제 구축"
한화투자증권은 1일 발표한 보고서(제목:슬롯 꽁 머니 상용화 기대를 증명할 시간-양산성 확보 경쟁)에서 휴머노이드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제조 경쟁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슬롯 꽁 머니 시장이 기술 구현 경쟁에서 양산 역량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슬롯 꽁 머니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력과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는 실제 제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하고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한 국내 로보틱스 5개사 합산 시가총액 수익률이 지난해 11월부터 상승해 올해 5월 180%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 하락 전환했다며, 이는 지난해 말 상용화 기대감과 1월 보스턴 다이나믹스(BD)'뉴 아틀라스(New Atlas)' 공개, 피지컬 AI 모멘텀이 주가를 밀어올린 뒤 중동 정세와 금리 인상 등 매크로 변수, AI 버블 우려가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도휴머노이드 슬롯 꽁 머니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양산 개발 단계에 돌입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그동안 로보틱스 산업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발전으로 높은 기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성능과 가격을 충족할 수 있는 양산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 AI 경쟁에서 '양산 경쟁' 시대로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산업의 가장 큰 병목현상(Bottleneck)은 AI가 아니라 '하드웨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슬롯 꽁 머니의 인지 능력과 판단 능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중력과 진동, 충격, 마찰 등 물리적인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한다.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AI가 실제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내는 '심투리얼(Sim-to-Real)'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보고서는 상용화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액추에이터의 토크밀도 ▲기술 표준 선점 ▲대규모 공급망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휴머노이드에는 최소 100Nm/kg 이상의 토크밀도가 요구되는데, 현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약 220Nm/kg 수준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테슬라와 피규어AI, 유니트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액추에이터와 배터리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 표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머노이드는 1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복잡한 시스템인 만큼 자동차 산업 수준의 공급망 관리와 품질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업들 양산 경쟁 본격화
미국과 중국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들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피규어AI는 연간 1만2000대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BMW 공장과 UPS 물류센터에서 슬롯 꽁 머니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연간 6500대 이상 생산하는 체제를 이미 갖췄으며,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의 자동차 생산라인을 옵티머스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BD)는 2028년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 우선 투입한 뒤 외부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양산형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는 2028년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HMGMA) 투입을 목표로 설계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순간 최대 가반하중 50kg, 지속 가반하중 30kg, 작업반경 2.3m, 관절자유도 56 DOF, 방수방진 IP67 등급을 갖췄으며, 액추에이터를 단 두 종류로 표준화하고 부위별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현장 유지보수 비용을 줄였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2028년 연 3만대 생산체제 목표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8월 가동하는 RMAC(Robotics Metaplant Application Center)가 그룹 슬롯 꽁 머니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RMAC에서는 제조 현장을 그대로 구현한 환경에서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학습시킨 뒤 시뮬레이션과 실제 작업을 반복 검증한다. 이를 통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아틀라스 설계를 최적화하고 현대모비스는 양산 설계를, 현대오토에버는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AI 모델과 디지털트윈은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아틀라스가 2030년 연간 1만5000대 생산과 함께 매출 21억달러를 기록하고, 2032년에는 3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매출도 2030년 3억8000만달러, 2032년에는 6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산업은 이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양산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 능력을 갖춘 현대차그룹이 향후 슬롯 꽁 머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