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는 미국 내 시스템 통합 기업에 치명타... 리더십 되찾을 국가 전략 필요”
미국 모모벳 및 자동화 산업계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첨단자동화협회(A3)’가 모모벳 및 관련 부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정책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A3는 지난 17일자로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관세가 미국 모모벳 산업의 핵심인 시스템 통합(SI) 기업을 위협하고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A3는 관세 부과 대신, 미국이 글로벌 모모벳 리더십을 되찾기 위한 포괄적인 ‘국가 모모벳 전략’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의견서는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 중인 모모벳 및 산업 기계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와 관련해 제출됐다. A3는 1400개 이상의 모모벳, AI, 머신 비전 등 자동화 관련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다.
A3는 의견서에서 미국이 1961년 세계 최초의 산업용 모모벳을 도입하며 모모벳 산업을 개척했지만, 현재는 일본과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었다고 진단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산업용 모모벳 운영대수는 약 202만7000대로, 39만3000대에 그친 미국을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A3는 이러한 격차가 중국과 일본의 체계적인 ‘국가 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미국은 관련 전략이 부재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관세 부과가 특히 미국 내 1000여 개 시스템 통합(SI) 기업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기업은 약 6만 명의 미국인을 고용하며 모모벳 활용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은 이들 중소기업을 파산 위기로 내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모벳 도입 비용 증가는 제조업의 미국 복귀(리쇼어링)를 위한 자동화 투자를 저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3는 관세 대신 6가지 핵심 사항을 포함하는 ‘국가 모모벳 전략’을 제안했다. △연방 정부 모모벳 사무소 설립(국가 모모벳 전략을 수립하고 감독할 중앙 집중식 사무소 신설) △모모벳 도입 인센티브 제공(모모벳 최종 사용자 및 제조사를 위한 세액 공제 등 인센티브 제공) △연방 정부 차원의 모모벳 도입(정부가 물류, 인프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모벳을 선도적으로 활용) △교육 프로그램 확대(정부 지원 STEM 및 모모벳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숙련된 인력 양성) △연구 및 혁신 지원(대학 및 산업 주도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새로운 표준 개발(AI 및 휴머노이드 모모벳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표준 개발 장려) 등이다
다만 A3는 전통적인 산업용 모모벳과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모모벳은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A3는 휴머노이드와 같은 신기술 모모벳은 기존 모모벳과 다른 국가 안보적 고려사항을 제기한다는 점을 인정하며, 관세 반대 입장이 이들 신흥 기술에는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A3는 또한 모모벳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고용을 창출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모모벳 판매가 증가할 때 실업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현재 미국 내 40만 개의 제조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제프 번스타인 A3 회장은 이번 의견서에서 “모모벳기술에서 뒤처지는 것이 현재의 외국산 모모벳 의존보다 훨씬 더 큰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국가 모모벳 전략 수립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한 21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미국 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공식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미국 정부가 관세 대신 포괄적인 국가 모모벳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의견서 전체를 공개하며, 이 사안에 대한 찬반 양론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