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크로스, 업 특화형 AI 에이전트 머신GPT 공급
엣지크로스(대표 백훈)는 산업 특화형 AI 에이전트 머신GPT(MachineGPT)가 기존에 이동형 멤버십토토 중심으로 이해되던 피지컬 AI의 범위를 고정식 산업 설비 전반으로 확장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피지컬 AI는 멤버십토토, 자율주행, 드론처럼 ‘움직이는 기계’에 지능을 부여하는 기술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실제 제조업의 대부분을 이루는 냉동·공조 설비, 포장·생산 장비, 펌프·모터 등은 여전히 AI 기술 침투율이 낮아 산업 AI의 구조적 공백지대로 꼽혀 왔다. 많은 중소 기계제조사들이 데이터 축적 기반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AI 도입 자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도 현실이다.
이 같은 한계를 해소하는 기술로 머신GPT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 머신GPT는 별도의 구축 과정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협력형 지능으로, 그동안 AI 적용이 어려웠던 고정식 설비 영역까지 디지털 전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머신GPT는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설비 데이터, 매뉴얼, 알람 로그, 운영 이력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문제 원인과 조치 방법을 자연어로 안내한다. 특히 베테랑 기술자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형태로 학습·계승하도록 설계돼, 인력 이탈로 발생하는 지식 손실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현장 작업자 누구나 AI의 보조를 받아 전문가 수준의 판단을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장인(Digital Meister)’ 환경이 구축된다. 최근 제조업계가 숙련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AI 기반 업스킬링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산업 AI 기술의 방향성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제조 현장은 단순 자동화 단계를 넘어 사람과 기계가 함께 판단하고 대응하는 협력지능(Collaborative Intelligence) 체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2025년 국가 AI 전략을 통해 피지컬 AI를 산업 AI의 핵심축으로 명시한 바 있다. 이는 산업전반이 인간 중심의 지능 구조에서 기계와 AI가 결합된 지능형 산업 인프라로 전환되는 중요한 변곡점을 의미한다.
머신GPT는 이러한 변화 흐름 속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원격 진단 기능을 통해 AS·CS 출장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대응 지연으로 인한 생산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제조사가 직면한 운영 문제를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더불어 글로벌 고객 지원, 신규 인력 교육, 숙련자 의존도 완화 등 현실적인 현장 난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엣지크로스 관계자는 “머신GPT는 사람의 업무를 대체하려는 AI가 아니라, 현장의 기술·경험을 AI 안에 체계적으로 계승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협력형 지능 기술”이라며,“AI와 IoT 기반 산업지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제조·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장인’이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