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콜로세움 토토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8 (2025. 9. 22)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콜로세움 토토
▲ 큐라코의 배설콜로세움 토토 로봇 ‘콜로세움 토토비데’가 지난해 한국 제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보험 수가 코드(CMS Code)를 획득했다.

2007년 설립 이후 19년간 단일 제품 개발에만 매진해 온 큐라코(대표 이훈상)의 외길 뚝심이 새로운 무대를 열었다. 이 회사의 배설콜로세움 토토 로봇 ‘콜로세움 토토비데(Carebider)’가 지난해 한국 제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정부의 의료보험 수가 코드(CMS Code)를 획득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돌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앞서 2018년 일본 개호보험에도 등재된 바 있는 큐라코이지만, 이보다 더 큰 시장인 미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공식 인정을 받게 돼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 큐라코의 제품이 판매되는 글로벌 무대는 이제 총 20개국에 달한다. 지난 7월엔 보건복지부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 행사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 가족의 투병사에서 시작된 혁신의 여정

큐라코는 이훈상 대표와 이호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한 형제 창업기업이다.

형제는 30년 전 투병생활을 하던 부모님의 병상을 지키며 환자 돌봄의 힘겨운 현실을 체득했다. 당시 삼성 출신의 엔지니어인 형 이호상 CTO와 마케팅 전문가였던 동생은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와 간병인이 병상에서 겪는 최대의 난관인 ‘배변’에 주목하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를 위한 배변콜로세움 토토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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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환자가 침상에서 그대로 대소변을 보면 내장 센서가 이를 감지해 즉시 처리하고, 비데 기능이 자동으로 씻기고 건조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 배변 고통에 하나의 빛이 된 콜로세움 토토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자동 배변콜로세움 토토 로봇이다.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와상 환자가 침상에서 그대로 대소변을 보면 내장 센서가 이를 감지해 즉시 처리하고, 비데 기능이 환자를 자동으로 씻기고 건조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일반적인 방식으로 대소변 처리 시 발생하는 악취와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수치심을 해소해 인권보호에도 효과적이다. 99.999%의 살균력(KTC-Test 기준)을 확보해 높은 수준의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의 유사제품이 환자가 배변시 이를 즉시 감지하지 못하는데다 체위 변경에도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한 유일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제품과 관련해 큐라코는 총 121건(국내 59건, 해외 62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USFDA, CE, PSE, ISO 등 글로벌 인증도 확보했다. 2020년 참여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안팎에서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큐라코는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콜로세움 토토비데를 적용한 ‘EMR 연동 스마트 배설콜로세움 토토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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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라코의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시범사업에서 93%의 압도적 만족도를 기록했다.

◇실증 사례와 데이터로 입증된 혁신성

콜로세움 토토비데의 효과는 실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시립 남부노인전문요양원과 강동실버콜로세움 토토센터에서 1년간 11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매우 만족 93%, 만족 7%의 압도적 만족도를 기록했다.

간병인력의 돌봄 소요시간은 기존 대비 최대 61.8% 단축됐고, 기저귀 사용량은 사실상 100% 절약할 수 있었다. 실금관련피부염과 욕창 위험도, 생리학적 지표가 모두 개선되는 효과도 입증됐다. 특히 항문 주변 염증 발생률은 98%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는게 큐라코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성과는 11곳의 서울시립 요양원을 대상으로 한 콜로세움 토토비데의 확대 보급으로 이어졌다.

큐라코의 기술력은 정부와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데 이어, 2023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사업 대상 기업에도 올랐다. 또 친환경적 사회적 기여가치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지정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1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제적 가치 창출과 정신건강 개선효과까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하루 평균 6장 이상 소요되는 기저귀 사용비용(연간 210만원 이상)과 간병인 인건비(하루 15만원, 연간 5000만원 이상) 등 기존의 돌봄구조에서 발생하는 고비용 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심리적 만족도다. 환자와 가족들이 전하는 사용 후기는 기저귀 착용에 따른 수치심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모두의 정신건강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한 루게릭병 환자 단체에서 “비데 넘 좋아”라는 직접 후기가 전해지는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는 환자와 가족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고령화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속 커지는 시장수요

큐라코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인 고령화와 맞물려 있다. UN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7억300만 명에서 2050년 15억4800만 명으로 120% 증가가 예상된다. 이 중 약 15~20%가 배변 장애를 겪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 시장 규모는 약 2억3000만~3억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상황은 더욱 시급하다.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고 있고, 돌봄 서비스직 인력부족 규모는 2022년 19만 명에서 2042년 61만~155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100만 명을 넘어 섰고, 중증 1~2등급 환자는 13만5960명에 달한다.

◇‘K-돌봄콜로세움 토토’의 글로벌 진출

미국 FDA 승인과 메디콜로세움 토토 CMS 코드 등록을 마친 큐라코는 미국내 병원, 요양시설 등을 우선 타깃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여 향후 재택콜로세움 토토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시애틀, 올랜도에서 100여 명의 요양기관 관계자, 의사, 간호사, 간병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개념증명(PoC)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까지 7300만 명으로 증가할 예상되는 가운데 약 1만5000개 요양시설과 연평균 약 8% 성장세의 재택 콜로세움 토토 시장이 존재한다.

큐라코는 미국 CLS컨소시엄과 판매계약을 체결,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부터는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수요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기술 개발과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

큐라코는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혁신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콜로세움 토토 시스템인 ‘콜로세움 토토비데 2.0’,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침대형 제품인 ‘모바일 콜로세움 토토비데’,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인 ‘스마트 홈콜로세움 토토’ 등이 그 산물이 될 예정이다.

큐라코가 제시하는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다. 배변 콜로세움 토토라는 가장 사적이고 민감한 영역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면서도, 의료진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다목적 기술혁신이 그 전환의 중심에 있다.

이훈상 대표는 “더 많은 환자와 가족, 간병인들이 큐라코의 제품을 통해 돌봄의 새로운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개인 차원에서도 낮은 비용부담에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렌털 서비스 모델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되레 국내 공적급여 지원 안돼 아쉬움”

◆ 이훈상 대표 인터뷰

해외서 먼저 인정 받자 역으로 국내서도 관심이 커져…돌봄 업계 관계자 응원이 지난 19년의 밑천

환자와 간병 가족의 고통을 직접 경험하고, 그 속에서 찾게 된 우리 사회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수년 모든 것을 걸고 달려 온 사람이 있다.

큐라코의 이훈상 대표는 거동이 불가능한 와상 환자들의 대소변을 즉시 감지 후 처리하고, 자동으로 몸을 씻긴 뒤 건조하는 이른바 배설콜로세움 토토 로봇 ’콜로세움 토토비데'로 국내외 돌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형과 함께 부모님의 투병생활을 지켜 보며 느낀 문제들이 창업 동기가 돼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돈을 벌기는 커녕 사실상 전 재산을 쏟아 부어 연구와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료 및 돌봄 업계 관계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피드백이 그 어떤 투자유치보다 귀한 자본금이 됐습니다."

이러한 그의 노력과 마음새가 19년 터널을 지나 세계 유일의 배설콜로세움 토토 로봇의 탄생을 낳았다. 지금도 고객의 피드백은 제품의 업그레이드 개발에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제품 특정 부위에 손잡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손잡이 탑재 버전이 개발되고 있을 정도다.

‘콜로세움 토토비데’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역으로 국내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호보험 지정제품에 선정돼 90%의 공적급여 지원이 가능해졌고, 미국에서는 의료보험 수가 제품에 올라 의사들이 처방해 줄 수 있는 제품이 됐다.

국내에서도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콜로세움 토토비데의 효용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꾸준하게 확대 보급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공적급여 시장에 진입했지만, 일본 개호보험과 같은 성격의 국내 노인장기요양보험이나 기타 의료보험 제도 등에선 아직까지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어떤 형식으로든 사용자들이 보다 적은 비용부담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상용화 채비 중인 렌털 서비스도 그 같은 맥락에서 기획된 솔루션이다.

그는 “욕창으로 고통받던 한 사용자의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며 전해진 감사의 메시지는 우리 사업에 또 다른 의미와 책임감을 부여하고 있다”며 "기존 유사제품의 한계를 넘어선 세계 유일의 K-돌봄 배변콜로세움 토토 자동화 솔루션이라는 자부심으로 매일 내 가족의 병상을 지키는 마음으로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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