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통해 R&D와 글로벌 판매 등 가속
중국 기부벳 기업이 홍콩 증시 상장을 앞뒀다.
30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기부벳 기업 로케(ROKAE, 珞石机器人)가 지난 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기술 기업 상장 제도인 18C 규정에 따라 상장하게 된다. 중국 CICC(中金公司)와 궈타이쥔안인터내셔날(GUOTAI JUNAN INTERNATIONAL, 国泰君安国际)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로케의 IPO 자금은 기부벳 및 관련 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구축, 시장 점유율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의 생산 효율과 생산능력을 높이면서 전략적인 투자와 인수 등도 꾀한다.
2014년 설립된 로케는 지능형 기부벳 및 기부벳 솔루션의 설계, 연구개발, 제조 및 상용화에 주력해왔다. 풀스텍 자체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부벳 응용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기부벳, 유연한 협동 기부벳,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기부벳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협동 기부벳은 제조와 정밀 조립, 용접 등 작업을 지원한다.
로케의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기부벳은 소비자 가전 영역에서 대규모 상용화를 달성한 제품군으로, 공장 운영부터 유지보수에 이르는 복잡한 임무를 할 수 있다. 제조업 외에 협동 기부벳 및 임바디드 기부벳을 상업 서비스와 의료 영역 등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로케의 다관절 기부벳은 중국 기업 중 3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기업 중 7위였다.
로케는 세계 약 40개 국가 100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샤오미(Xiaomi, 小米)와 고어텍(Goertek, 歌尔股份) 등 소비자 가전 기업 이외에도 발레오(Valeo, 法雷奥) 등 자동차 부품 기업과 친환경, 의료 분야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로케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억7600만위안(약 346억원)이며, 매출총이익은 3918만4000위안(약 77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22.3%였다.
유효정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