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퀘스트의 내강수술 투게더토토 이용···첨단 치료 내시경으로도 힘든 수술 가능케 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 엔도퀘스트 로보틱스의 내강수술시스템을 이용한 첫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에 성공했다고 더투게더토토리포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외과의 팀은 위장 의학용 투게더토토 보조장치의 장래평가(PARADIGM) 임상 시험의 일환으로 엔도퀘스트 로보틱스의 ELS 투게더토토을 활용한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임상은 엔도퀘스트의 내강 수술 시스템(Endoluminal Surgical System)을 하부 위장관 수술에 적용해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연구의 일환이다.
노리오 후카미 박사는 ELS 시스템을 이용해 4cm 크기의 복잡한 결장 병변을 제거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는 애리조나 메이요 클리닉의 의학 교수이자 치료내시경 및 중재적 위장관(GI) 내시경 펠로우십의 책임자다. 후카미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조사 면제(IDE) 핵심 임상의 일환으로 ESD 시술을 시행했다.
후카미 박사는 “이 기기는 직관적이고 사용하기도 쉬웠으며, 수술 기법의 동적 견인 및 역견인을 가능케 했고, 기존 방식으로는 훨씬 더 어려웠을 복잡한 시술을 비교적 간단하다고 느끼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ESD 및 기타 첨단 내강 치료법 시행 능력에 있어 기념비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처음으로 진정한 외과의의 ‘보조 도구’를 갖추게 해주면서 이러한 시술을 더욱 자연스럽고 재현 가능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엔도퀘스트는 후카미 박사가 ESD 및 기타 내강 및 췌장과 담도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라고 밝혔다. 그는 ESD에 관한 최초의 영어 교과서 편집자이기도 했다.
◇엔도퀘스트, 초기 위장관 환자들 침습적 시술 피할 수 있길 희망
엔도퀘스트는 ESD가 위장관 초기 병변에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ESD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대장절제술과 같은 침습적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휴스턴에 위치한 엔도퀘스트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ESD와 기타 첨단 내강 치료법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학습 곡선이 가파르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 이는 표준 연성 내시경과 장비가 가진 고유한 한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엔도퀘스트는 첨단 내강 시술을 더 쉽게 배우고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ELS 시스템이 현재 첨단 치료 내시경으로 불가능한 수술 작업과 조작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이 지난해와 올해 소화기 질환 주간(DDW)에 발표한 전(前)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ELS 시스템은 초보 위장병 전문의의 ESD 및 전층 결손 봉합술 학습 곡선을 기존 기법에 비해 크게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퀘스트 로보틱스 최고의료책임자(CMO)이자 국제자문위원회 의장인 토드 윌슨 박사는 “치료내시경은 의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첨단 내시경 펠로우십 프로그램 수가 50% 이상 증가함에 따라 분명 장기 보존치료와 내강 내 치료기술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기술은 이러한 치료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패러다임 임상, 미국 전역에서 계속 진행
패러다임(PARADIGM·위장 의학용 투게더토토 보조장치의 장래 평가) 임상은 미국 내 5개 주요 의료기관인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번트헬스, 휴스턴 HCA 헬스케어가 참여했으며, 50명의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다. 엔도퀘스트 로보틱스는 임상 완료 후 미국 내 ELS 시스템 판매 허가를 위한 드노보(De Novo, 신기술)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엔도퀘스트는 시리즈 D-2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엔도퀘스트는 이 투자금이 패러다임 임상 시험을 지원하면서 유연한 내강 수술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도퀘스트는 자사의 ELS 시스템이 연구 조사용 기기로서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미국에서 아직 상용 판매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