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창에 ‘즉시 결제’ 서비스 도입…‘에이전틱 커머스’ 시대 서막
세계 최대 소매유통 기업 월마트가 14일(현지시간)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들이 챗GPT의 대화창에서 직접 쇼핑을 완료할 수 있는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월마트와 샘스클럽 고객은 챗GPT의 대화창을 벗어나지 않고도 직접 결제가 가능해진다.
오픈AI는 지난달 쇼피파이(Shopify), 엣시(Etsy) 등과도 유사한 협력을 발표하는 등 챗GPT와 상거래 플랫폼 간 결합을 적극 모색 중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라웹(SimilarWeb)에 따르면, 9월 월마트 전체 추천 트래픽 중 챗GPT에서 유입분은 15%로, 8월 9.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이른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시대의 서막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즉, 고객이 AI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쇼핑하고 즉시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패턴의 등장이다.
특히 월마트와 같은 전통의 유통 강자가 AI를 활용해 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소매업계 전반의 AI 전환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